북미 최고 수뇌부의 말 전쟁으로 한반도 긴장이 고조되는 가운데 북한이 먼저 전쟁에 나서지는 않을 것이라는 진단이 나왔습니다.
정권의 생존을 위해 지는 전쟁을 하지 않을 거라는 겁니다.
워싱턴에서 김희준 특파원입니다.
[기자]
연일 북한 김정은 정권을 비판하고 군사적 대응까지 경고한 트럼프 대통령.
[도널드 트럼프 / 美 대통령 : 김정은은 정말 나쁘게 행동하고 있습니다. 그는 해서는 안 될 말들을 하고 있습니다. 우리는 그것에 맞대응 할 것입니다.]
이에 질세라 한 치의 양보 없는 설전을 벌여온 북한.
[리용호 / 北 외무상 (지난 26일) : 트럼프의 선전포고에 대처해서 모든 선택안들이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최고지도부 작전탁(작전 테이블)에 올려 놓아지게 될 것입니다.]
전문가들은 북미 간 말싸움이 북한의 오판으로 군사적 충돌로 이어질 가능성을 우려하고 있습니다.
[정 박 / 브루킹스 연구소 한국석좌 : 우려되는 것은 김정은이 미국이 전쟁을 할 것이라고 생각해 신중히 행동하지 않는 끔찍한 오판을 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미국 CBS 방송은 그러나 북한 김정은이 먼저 전쟁을 시작하지는 않을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정권의 생존을 위해 승리할 수 없는 전쟁을 하지 않을 거라는 겁니다.
CBS는 모든 전문가가 북미 간 전쟁이 벌어지면 미국이 승리할 것으로 본다면서 북한이 ICBM으로 미 본토를 타격할 능력을 갖추더라도 미국을 완전히 파괴할 능력은 없다고 진단했습니다.
또 어떤 형태이든 북한과의 전쟁은 수백만 명이 희생되는 아주 끔찍할 일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습니다.
북미 간 험악한 대치 속에 군사적 충돌에 대한 우려는 좀처럼 가라앉지 않고 있습니다.
워싱턴에서 YTN 김희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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