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부산지역은 출근길을 앞두고 갑자기 장대비가 쏟아져 곳곳이 물에 잠기고 이 때문에 차량이 멈춰서 도로가 막혔습니다.
강풍주의보까지 내려졌다고 하는데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김종호 기자!
여전히 비가 오고 있는데 얼마나 내렸습니까?
[기자]
오늘 새벽부터 내린 비는 이미 200mm 가까이 됩니다.
이게 불과 2~3시간 사이에 집중된 건데 오전 8시 무렵에는 시간당 강수량이 80mm를 넘긴 곳도 많았고 90mm를 넘어선 곳도 있었습니다.
집중호우에 갑자기 물이 불어 도로 곳곳이 잠기고 저지대 주택 침수도 잇따랐습니다.
시내 곳곳에서 불어난 물에 고립됐다는 신고도 끊이질 않았습니다.
또, 도로 침수 때문에 차량이 멈춰 선 곳이 많아 월요일 아침 극심한 정체를 빚었습니다.
오늘 새벽 6시부터 9시 사이에 119접수 각종 호우 피해 신고가 백 건을 넘어섰을 정도입니다.
현재 빗줄기가 상대적으로 약해지면서 도로에 고였던 물은 빠져나가는 모습이지만 여전히 도로 6곳은 통제됐습니다.
부산지역에는 오늘 오전 호우경보뿐만 아니라 강풍주의보까지 내려졌습니다.
또, 기상청이 낙뢰가 발생하고 있다며 주의를 당부하기도 했습니다.
이에 따라 부산시 교육청은 시내 유치원과 초등학교, 중학교와 고등학교 교장에게 재량으로 휴업할 수 있도록 조치했습니다.
다만 휴업이어도 돌봄교실은 그대로 운영합니다.
기상청은 이 비가 오후에는 그칠 거라며 비가 그치고 고인 물이 빠질 때까지 주의를 당부했습니다.
지금까지 부산 중앙대로에서 YTN 김종호[hokim@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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