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멕시코 남부 해상에서 백여 년 만에 가장 큰 규모인 8.1의 강진이 발생했습니다.
주택과 건물들이 무너지면서 60명 가까이 숨졌습니다.
태평양 연안에 쓰나미 경보도 발령됐습니다.
임장혁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건물 내부가 마치 춤을 추듯 크게 요동칩니다.
사무실 천장에 매달린 전등들이 곧 떨어질 듯 마구 흔들립니다.
멕시코시티의 상징인 36m 높이의 독립기념탑도 좌우로 휘청거립니다.
진앙으로부터 천km나 떨어진 멕시코시티의 흔들림이 이 정도였습니다.
한밤중 닥친 지진에 주민들은 잔뜩 겁에 질린 채 집 밖으로 대피했습니다.
[아나히 마시아스 / 주민 : 건물이 갈라지는 듯한 소리가 들렸고 전기가 나갔어요. 너무 무서워서 친구를 붙들고 비명을 질렀습니다.]
진앙과 가까운 오악사카와 치아파스 주 등 멕시코 남부는 피해가 컸습니다.
주택과 건물들이 곳곳에서 무너지면서 수십 명이 목숨을 잃었습니다.
병원에 입원해 있다가 정전으로 산소호흡기가 멈추면서 숨진 어린이도 있었습니다.
지진의 규모는 8.1로, 멕시코에서 지진 관측이 시작된 이후 최대 규모입니다.
[엔리케 페냐 니에토 / 멕시코 대통령 : 지난 백 년 동안의 지진 관측 사상 가장 강력한 규모의 지진으로 기록될 것입니다.]
멕시코 정부는 치아파스 주에 있는 118개 시와 오악사카 주 41개 시에 긴급 비상사태를 선포했습니다.
이 지진으로 태평양 중남미 연안에 1m 정도 높이의 쓰나미가 발생하는 등 쓰나미 경보도 발령됐습니다.
YTN 임장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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