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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혜훈, 바른정당 대표직 사퇴..."진실 밝혀질 것" / YTN

2017-11-15 1

[앵커]
금품 수수 의혹이 제기된 바른정당 이혜훈 대표가 결국 당 대표직에서 물러났습니다.

당 대표로 선출된 지 73일 만입니다.

이혜훈 대표는 "거짓 주장이 바른정당의 가치를 훼손하지 못하게 하겠다며 억울함을 호소하기도 했는데요.

자강이냐 통합이냐 갈림길에서 바른정당의 자강론은 탄력을 잃게 됐습니다.

이혜훈 대표가 내려가면서 또다시 김무성 유승민 등판론에 힘이 실리고 있습니다.

특히 한국당과 정책 연대를 모색하고 있는 김무성 의원이 등판할 경우 보수 통합이 속도를 낼 것으로 전망됩니다.

이혜훈 대표가 검찰에서 결백을 밝히겠다고 공언한 만큼 조만간 검찰 수사가 본격화될 것으로 보입니다.

금품 수수 의혹을 제기한 사업가 옥씨는 정식으로 고소장을 제출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조성호 김승환 기자가 차례로 보도합니다.

[기자]
바른정당 이혜훈 대표가 대표직에서 내려왔습니다.

지난 6월 26일 전당대회 대표 경선에서 당선된 지 73일, YTN 보도로 금품 수수 의혹이 제기된 지 일주일 만입니다.

[이혜훈 / 바른정당 前 대표 : 저는 오늘 바른정당 대표직을 내려놓겠습니다. 야당 대표로 막중한 소임을 다하지 못하고 사려 깊지 못했던 저의 불찰로 많은 심려를 끼쳐 드린 점 진심으로 사과 드립니다.]

이 대표는 억울함보다는 자신의 사퇴로 당이 스스로 강해지려는 불씨가 사그라질까 봐 고민이 깊었다고 밝혔습니다.

당이 한시라도 빨리 추슬러 전진해야 하는 만큼 사퇴를 결심했다며 실체적 진실은 검찰 수사를 통해 조만간 명명백백히 밝혀질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이혜훈 / 바른정당 前 대표 : 거짓 주장이 바른정당의 가치 정치를 훼손하고, 바른정당의 전진을 방해하지 못하도록 막기 위해서 대표직을 내려놓습니다.]

이 대표의 사퇴에 따른 지도부 공백을 수습하고, 당이 직면한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대주주인 김무성, 유승민 의원이 전면에 나서야 한다는 목소리가 당 안팎에서 나오고 있지만, 두 사람 모두 신중한 입장입니다.

[김무성 / 바른정당 의원 : (당내에서 역할을 해달라는 말씀들이 많은데…?) …….]

[유승민 / 바른정당 의원 : 그 점은 제가 결정할 문제가 아닙니다. 그 점은 우리 당의 의원님들, 위원장님들, 당의 전체 뜻을 모아서 결정할 일입니다.]

바른정당은 조만간 의원총회와 최고위원회의 등을 통해 비상대책위원회 구성...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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