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 밖 아이들 보살펴 '10대 폭행' 예방...효과 있을까? / YTN

2017-11-15 1

[앵커]
'부산 여중생 폭행사건'과 관련해 부산시 교육감이 시민에게 사과하며 학교폭력 예방 대책을 발표했습니다.

가해 여학생 가족 등에 대한 무분별한 폭력에 대해 시민들의 자제를 당부하기도 했습니다.

김종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여중생 폭행사건'에 대한 사과와 함께 발표한 학교폭력 예방 대책은 학교 밖 아이들에게 초점을 맞췄습니다.

우선 오랫동안 학교에 나타나지 않거나 가해 여학생처럼 대안 교육시설 등에 있는 학생을 관심 있게 보살펴 폭력을 예방하고, 학교 밖에서 벌어지는 일을 관계기관과 함께 꼼꼼하게 살펴 학교 안팎의 폭력에 모두 신속하게 대응하겠다는 겁니다.

[김석준 / 부산시 교육감 : 학교폭력 예방과 대응 체계를 다시 한 번 꼼꼼히 점검하고 부족한 부분을 찾아 신속하게 보완하겠습니다.]

실제로 학교 폭력 사건으로 경찰이 검거한 학교 밖 청소년은 지난해 5천백여 명으로 전체 가해자 만2천여 명의 40%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을 만큼 비중이 큰데도 사회적 관심과 대책은 학교 안으로만 집중됐습니다.

따라서 이번 대책의 방향성에 대해서는 공감하는 목소리가 높은데 사건 직후 나온 대책이어서 고민의 깊이와 실효성에 대한 회의적 시각도 있습니다.

대책 발표와 함께 교육청은 이번 일로 분노한 시민들의 무분별한 폭력 행위에 대해 자제를 요청하기도 했습니다.

실제로 가해 학생이 지난해까지 다녔던 학교 학생들에게 교복만 보고 욕을 하는 등의 빗나간 폭력 행위가 잇따르는 실정입니다.

[학교 관계자 : 그런 학교에 왜 다니느냐는 식으로 묻기도 하고 아이들에게 욕을 하고 지나가는 사람도 있고요.]

또, 전화번호와 집 주소가 유포되며 가해 여학생 가족이 신변에 심각한 위협을 느낄 정도로 무차별적 폭력에 시달려 경찰에 요청해 신변보호에 들어가기도 했습니다.

YTN 김종호[hokim@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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