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부당 노동행위를 한 혐의로 체포 영장이 발부된 김장겸 MBC 사장에 대해, 서부노동청이 오늘 오전 영장 집행을 시도했습니다.
하지만 조율 끝에 내일 오전 10시에 자진 출석하는 것으로 결론이 났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최두희 기자!
내용 전해주시죠.
[기자]
오늘 오전, 고용노동부 서부노동청 감독관이 MBC에 와 체포 영장 집행을 시도했습니다.
오늘 새벽 김장겸 사장이 기습적으로 서울 상암동 MBC 사옥에 출근한 사실을 듣고, 감독관 다섯 명이 현장에 온 것입니다.
영장 집행을 시도했지만, MBC 측과 일정을 조율한 끝에 결국, 김장겸 사장이 내일 오전 10시 서부노동청에 자진 출석하기로 최종적으로 결정했습니다.
체포 형식으로 강제구인할 거라는 전망까지 나왔지만, 김 사장이 출석하겠다는 뜻을 전해오면서 현장의 감독관은 모두 해산했습니다.
이로써 김장겸 사장은, 지난 금요일 체포 영장이 발부된 지 나흘 만에 조사를 받게 됐습니다.
김 사장은 지난 6월 MBC 노조로부터 고발당했습니다.
2012년 파업에 참가한 기자와 PD 등을 스케이트장이나 영업부서에 발령내는 등 부당 노동행위를 했다는 혐의입니다.
노동청은 이후 특별근로감독을 벌여왔지만, 김 사장이 노동청의 소환 통보에 번번이 응하지 않으면서 조사는 제자리걸음을 했습니다.
내일 김 사장이 소환된다면, 안광환 전 MBC 사장에 이어 MBC의 부당노동행위 의혹에 대한 조사에도 속도가 붙을 전망입니다.
앞서 김 사장은 MBC가 파업에 돌입한 오늘, 새벽 6시쯤 임원을 대동한 채 기습적으로 출근해 핵심 방송시설을 돌며 근무자를 격려했습니다.
노동부는 김 사장 수사가 마무리되는 대로 김 사장과 전·현직 경영진을 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지금까지 사회부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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