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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부당노동행위 혐의를 받고 있는 MBC 김장겸 사장이 오늘 고용노동부 서울서부지청에 자진 출석했습니다.
"취임한 지 6개월밖에 안 된 사장이 무슨 부당노동행위를 했겠냐"며 혐의에 대해 강하게 부인했습니다.
현장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최아영 기자!
오늘 김장겸 사장이 노동청에 출석했는데, 현재 조사가 진행되고 있죠?
[기자]
김장겸 사장은 2시간 전인 오전 9시 50분쯤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제 뒤로 보이는 노동청에 출석한 뒤 현재 이곳 5층에서 조사를 받고 있습니다.
출석 심경이 어떠냐는 취재진 질문엔 노동부당행위를 했겠느냐며 혐의를 강하게 부인했습니다.
김 사장의 말 들어보겠습니다.
[김장겸 / MBC 사장 : 취임한 지 6개월밖에 안 된 사장이 사실상 정권을 등에 업은 무소불위 언론노조를 상대로 무슨 부당노동행위를 했겠습니까. 왔으니 당당히 조사받고 가겠습니다.]
앞서 MBC 노조는 지난 6월 김 사장을 노동청에 고발했습니다.
지난 2012년 파업에 참여한 기자와 PD 등을 스케이트장이나 영업부서에 발령내는 등 부당노동행위가 있었다는 겁니다.
이에 특별근로감독에 나선 노동청은 앞서 김 사장에 대해 5차례 소환을 요청했지만 이에 불응하자 체포 영장까지 발부받았습니다.
노동 당국이 현직 언론사 사장을 상대로 체포 영장을 발부받은 것은 매우 이례적입니다.
김 사장이 출석하면서 안광환 전 MBC 사장에 이어 부당노동행위 혐의에 대한 조사에도 속도가 붙을 전망입니다.
노동청은 조사를 마무리하는 대로 김 사장과 전·현직 경영진을 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넘긴다는 방침입니다.
지금까지 서울 서부지방노동청에서 YTN 최아영[cay24@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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