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 재벌 반열...창업자 이해진 총수 지정 / YTN

2017-11-15 0

[앵커]
네이버가 자산 규모 5조 원을 넘어 공식적인 재벌 반열에 올랐습니다.

창업자인 이해진 전 의장이 총수로 지정되면서 총수 일가 일감 몰아주기 금지 등의 규제도 받게 됐습니다.

고한석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국내 검색시장의 70% 넘게 차지하는 압도적인 점유율.

다양한 온라인 상거래 시장까지 점령하고 있는 포털 공룡 네이버가 공식적인 재벌 반열에 올랐습니다.

공정거래위원회는 자산 총액 5조 원 이상 기업을 따로 분류해 공시 의무를 부여하고 총수 일가 일감 몰아주기 금지 등의 규제도 적용합니다.

올해 네이버는 자산 규모 6조 6천억 원에 이르러 공시 대상 기업 집단이 됐습니다.

창업자 이해진 전 의장은 네이버를 사실상 지배하는 총수로 지정됐습니다.

공정위는 이 전 의장 지분이 4%대로 비교적 적지만, 경영 참여 목적이 없는 국민연금과 해외 투자자를 제외하면 최다 출자자라고 설명했습니다.

또, 자사주를 통해 지배력을 강화할 수 있고, 사외이사 선입에도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다며 경영에 관여하지 않고 총수도 아니라는 이 전 의장 측 주장을 반박했습니다.

[박재규 / 공정거래위원회 경쟁정책국장 : 1% 미만 소수 주주 지분이 50%에 달하고 있습니다. 이런 점에서 (이해진 전 의장 측 지분) 4.49%는 사실상 지배력 행사에 있어 유의미한 지분입니다.]

특히 공정위는 이 전 의장이 지분 100%를 가지고 있는 경영 자문회사 한 곳과 이 전 의장 친족 소유 회사 두 곳에 네이버가 일감을 몰아줬는지도 따져보기로 했습니다.

네이버와 함께 넥슨과 동원, 호반건설 등이 자산 규모 5조 원 이상 공시 대상 기업 집단으로 신규 지정됐고, 현정은 회장의 현대는 이번에 제외됐습니다.

YTN 고한석[hsgo@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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