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살유가족...우울증 7배 자살 위험 8.3배 높아 / YTN

2017-11-15 38

[앵커]
가족 가운데 스스로 목숨을 끊은 자살자가 있는 유가족들은 극심한 정신적 신체적 고통을 겪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특히 자살유가족들은 우울증이나 자살 위험이 정상인보다 7배 이상 높은 것으로 나타나 이들에 대한 세심한 관리가 필요하다는 지적입니다.

이양현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최근 10년간 연간 평균 자살자는 만 3천명에 달하고 가족을 자살로 떠나 보낸 유가족은 한 해 8만 명에 달합니다.

자살로 가족을 잃은 유가족들은 초기 일 년 감당하기 힘든 슬픔과 상실감을 겪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최근 자살유가족 72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한 연구조사 결과를 보면 정신적 스트레스는 사고 발생 후 1년 이내에 가장 심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유가족이 경험하는 정신적 어려움은 우울과 의욕저하가 가장 높았고불면과 불안, 분노 등의 경험 비율도 많았습니다.

정신적 스트레스는 신체 질환으로 이어져 호흡곤란과 두근거림, 두통, 근육통, 이명 등의 신체적 고통을 겪은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정신적·신체적 고통이 반복되면 자살 위험도 높아져 자살 유가족은 일반인보다 우울증은 7배, 자살 위험은 8.3배 높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유가족들이 지원이 가장 많이 필요하다고 여긴 분야는 정신건강이었고 이어 가족관계, 직업.경제적 변화 등을 꼽았습니다.

이들은 주로 유가족 모임과 가족.친척, 자살예방센터 등을 통해 도움을 받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사회적 도움이 필요한 사람은 전국 241개 정신건강복지센터나 지역자살예방센터에 요청하면 됩니다.

정부는 자살유가족을 돕기 위해 유가족 1인당 140만 원 대의 심리상담과 정신과 치료비용을 지원할 방침입니다.

YTN 이양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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