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냐 대법원이 우후루 케냐타 대통령이 승리한 지난달 8일 대선을 무효로 하고 60일 안에 선거를 다시 치르라고 판결해 정국이 요동치고 있습니다.
케냐에서 대선 무효 결정은 이번이 처음으로, 재판부는 투표 집계 과정에서 변칙과 불법적인 오류가 발견됐다고 밝혔습니다.
대선에서 케냐타 대통령과 경합했고 현재 야권 연합을 이끄는 라일라 오딩가는 "케냐와 아프리카에 역사적인 날"로 "케냐인들의 번영을 위한 조치"라며 반겼습니다.
반면 케냐타 대통령은 TV 연설에서 "판결에 동의하지 않지만 존중한다"면서도 재판부가 국민의 뜻과 다른 결정을 했다며 불만을 나타냈습니다.
케냐타 대통령이 득표율 54.27%로, 44.74%를 얻은 오딩가를 제치고 재선에 성공한 것으로 발표됐지만, 야권은 선관위 전산망이 해킹당해 케냐타 대통령에게 유리하게 총투표수의 3분의 1인 5백만 표가 조작됐다며 이의 신청을 했습니다.
부정 선거 의혹을 제기하며 시위를 벌인 야권 지지자들을 경찰이 진압하는 과정에서 24명이 숨지기도 했습니다.
김종욱 [jwkim@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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