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가 미국 외교관을 추방한 데 맞서 미국 정부가 샌프란시스코 주재 러시아 총영사관과 워싱턴DC 대사관 부속건물, 뉴욕총영사관 부속건물을 2일부터 폐쇄한다고 밝혔습니다.
이번 조치는 러시아가 지난 7월 말 러시아 내 미국 공관 직원 천여 명 가운데 3분의 2를 줄이라며 외교관을 대거 추방한 데 따른 대응으로, 헤더 노어트 국무부 대변인은 "러시아 정부가 주도한 상호주의에 입각한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이에 대해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은 미국의 조치가 '병적인 발작'으로 보인다며, 두 나라 관례를 훼손하려는 의도에서 이뤄진 조치에 단호히 대응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러시아가 미국 대선에 개입한 의혹을 들어, 지난해 12월 미국이 러시아 외교관 35명을 추방하고 지난 7월 러시아 추가 제재 법안을 처리하자, 러시아는 미국 외교 공관 직원 수를 미국 주재 러시아 외교관관 기술요원 수와 같게 줄이도록 요구하면서 두 나라 갈등이 깊어졌습니다.
김종욱 [jwkim@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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