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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유정 헌법재판관 후보자 사퇴..."국민 눈높이 안 맞아 사과" / YTN

2017-11-15 1

[앵커]
주식 투자로 거액의 차익을 얻는 과정에서 내부 정보를 이용했다는 의혹에 휩싸인 이유정 헌법재판관 후보자가 전격 사퇴했습니다.

이 후보자는 의혹을 부인하면서도 공직자에게 높은 도덕성을 기대하는 국민의 눈높이에 맞지 않는 점은 부인하기 어렵다며 사과했습니다.

김승환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지난달 8일 지명된 이유정 헌법재판관 후보자는 인사청문회 내내 이른바 '주식 대박' 논란에 휩싸였습니다.

최근 1년 반 사이에 주식 투자로 12억 원이 넘는 차익을 얻었기 때문입니다.

특히 자신이 소속된 법무법인이 수임한 비상장사 '내츄럴엔도텍'의 주식을 사들여 상장한 뒤 높은 가격에 팔아 고수익을 얻는 등 '내부자 거래' 의심까지 받았습니다.

[이유정/ 헌법재판관 후보자(지난달 28일) : (비상장주식을 사는 것은 이거 정말 고도의 '주식꾼' 아니면 사기가 정말 어려운 주식이거든요. 회사 관계자하고 아는 사이 아니에요?) 저는 전혀 모르는 분입니다.]

이 후보자는 논란이 거듭되자 결국, 지명 24일 만에 자리에서 물러났습니다.

이 후보자는 입장문을 내고, 미공개정보를 이용해 불법 거래를 했다는 의혹들은 사실과 다르다고 선을 그으면서도, 이런 의혹과 논란마저도 공직 후보자로서의 높은 도덕성을 기대하는 국민의 눈높이에 맞지 않았다며 고개를 숙였습니다.

이어 자신의 문제가 임명권자인 대통령과 헌법재판소에 부담으로 작용하는 것을 원치 않았다며 사퇴의 이유를 밝혔습니다.

이 후보자가 사퇴하면서 헌법재판소의 '9인 체제' 복귀는 또다시 미뤄지게 됐습니다.

여기에다 김이수 헌법재판소장 후보자에 대한 임명 동의안 처리도 또다시 불발돼 지난 1월 말부터 시작된 헌재소장의 공백도 반년 넘게 이어지고 있습니다.

YTN 김승환[ksh@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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