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앞두고 채솟값 폭등...물가상승 5년여 만에 최대 폭 / YTN

2017-11-15 1

[앵커]
무더위와 폭우 탓에 채솟값이 폭등하면서, 지난달 소비자 물가가 2.6% 대폭 올랐습니다.

추석을 앞두고 물가가 5년 4개월 만에 최대 폭으로 뛰자 정부도 수급 안정 대책을 마련했습니다.

차유정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올여름은 가뭄에 이어 무더위와 폭우가 번갈아 덮치면서 농작물 작황이 좋지 않았습니다.

줄어든 출하량 때문에 지난달 채솟값은 1년 전보다 무려 22% 넘게 올랐습니다.

무와 상추 가격은 1년 전보다 70% 이상 급등했습니다.

[조지영 / 서울 원효로 : 상추, 무, 배추 양상추 이런 채소 가격 비싸지다 보니 계산할 때 피부로 느끼는 금액이 진짜 많이 나와요.]

[김기화 / 서울 청파동 : 무가 예전에는 가격이 지금의 1/3 값이었는데 엄청나요. 그래서 들었다 놨다 하게 되는 거에요.]

채솟값이 전체 물가를 끌어올려 지난달 소비자 물가는 5년 4개월 만에 최대 폭으로 올랐습니다.

올해 들어 2% 안팎을 넘나들던 물가 상승률이 지난달 2.6%로 껑충 뛴 겁니다.

생활과 밀접한 식품 등을 따로 떼어 낸 체감물가는 3.7%나 올라 2011년 12월 이후 가장 많이 올랐습니다.

[우영제/ 통계청 물가동향과장 : 노지 작물의 경우에는 아무래도 기상영향, 날씨영향을 많이 받게 되는데, 아마 이전 전망을 했을 땐 이렇게 비가 많이 올지는 아마 예측 못 해.]

올 초부터 상승세가 주춤했던 기름값이 1년 전보다 3.6% 오르며 지난달 상승 폭이 커진 영향도 있었습니다.

다만 조류 인플루엔자 여파로 고공행진이던 달걀값은 이번 살충제 파동으로 수요가 줄며 상승 폭이 줄었습니다.

정부는 최근 날씨가 선선해지는 등 기상여건이 좋아지면서 채솟값이 안정될 것으로 예측했습니다.

하지만 추석을 한 달 가까이 앞둔 시점에서 물가 상승으로 이어지지 않도록 비축 물량을 풀고 수급 안정 대책에 돌입했습니다.

YTN 차유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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