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 크게 올랐던 채솟값이 지난번 집중호우 여파 등으로 또다시 오르면서 추석 명절을 준비하는 소비자들의 한숨도 깊어지고 있습니다.
원하는 품목을 못 사고 발길을 돌리는 경우도 빈번하다고 하는데요.
현장에 있는 취재기자 연결해 물가 상황 알아보겠습니다. 윤성훈 기자!
[기자]
네, 하나로마트 서울 양재점에 나와 있습니다.
채솟값이 더 올라서 소비자들 걱정도 클 거 같은데 현장 분위기 어떻습니까?
[기자]
이곳은 장을 보러 온 사람들이 계속 이어지고 있습니다.
그러나 제가 있는 채소 코너에선 소비자들이 선뜻 물건을 담지 못하고 있습니다.
채솟값이 크게 올랐기 때문인데요.
전을 부쳐 먹을 때 사용하는 애호박 1개의 가격은 3천400원대, 1년 전과 비교하면 173%나 올랐습니다.
바로 옆에 있는 오이 5개의 가격은 1년 새 162% 넘게 오른 7천700원대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소비자들은 채소를 사러 왔다 가도 포기하고 발길을 돌립니다.
직접 들어보시겠습니다.
[최선영 / 서울 개포동 : 많이 올랐어, 너무 많이 올랐어. 너무 비싸서 지금 못 사서 그냥 가려고 지금 그러고 있는 중이에요.]
다른 채소의 상황도 비슷합니다.
무 1개 가격은 마트 할인쿠폰을 적용해도 2천800원대입니다.
이 가격은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하면 61%나 넘게 올랐습니다.
폭우, 장마로 인한 산지 사정으로 물량이 부족하다는 안내 문구도 걸려 있습니다.
과일 가격도 평년보다 높은 수준입니다.
농림축산식품부에서 발표한 가격동향을 보면 차례상에 오르는 사과와 배 10개의 가격은 각각 3만700원대, 4만2천 원대를 기록했습니다.
1년 전보다는 소폭 내렸지만 평년과 비교하면 21%, 6%씩 오른 상황입니다.
채솟값과 과일값 부담이 커진 건 앞서 내린 폭우 때문인데요.
농작물 침수 피해 규모가 무려 천754헥타르로 채소의 품질은 물론 전체적인 공급에도 타격이 컸습니다.
소고기와 돼지고기도 평년보다는 10% 정도 가격이 비싼 편입니다.
마트에선 과일과 수급이 불안한 일부 농산물을 연말까지 최대 70% 할인하고, 특히 가격이 많이 오른 품목은 추석까지 30% 정도 할인된 가격으로 판매하는 행사를 마련했다고 합니다.
정부 역시 비축물량을 방출하고 역대 최대인 650억 원 규모의 할인쿠폰 지원 등으로 소비자 부담 완화에 총... (중략)
YTN 윤성훈 (ysh02@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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