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북한의 미사일 도발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강력한 대북 경고 메시지를 내놓았습니다.
모든 옵션에 테이블에 있다며 대북 압박을 한층 강화했습니다.
워싱턴 특파원 연결합니다. 김희준 특파원!
북한의 미사일 발사에 대해 트럼프 대통령이 강경한 입장을 밝혔군요.
[기자]
트럼프 대통령의 입장은 한국시간 어제 저녁 백악관 성명 형식으로 발표됐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성명에서 북한의 이번 미사일 발사는, 북한이 이웃 국가와 모든 유엔 회원국 또 국제 규범을 무시하고 있음을 자명하게 보여줬다고 비판했습니다.
이어 "위협적이고 안정을 해치는 행동은 북한을 고립시킬 뿐"이라고 강조했습니다.
그러면서 "모든 옵션이 테이블 위에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즉 북한의 행동에 따라 군사적 대응도 불사하겠다는 뜻을 나타내며 압박한 겁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북한이 최근 2차례 미사일 발사 도발을 하기 전, 북한에 긍정적인 메시지를 보냈고, 틸러슨 국무장관도 평화적 해법과 대화를 강조한 바 있습니다.
하지만 일본 영공을 통과한 북한의 이번 탄도 미사일 발사로 미국 정부의 대북 대응은 더욱 강경해지고 있습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과 아베 일본 총리는 북한의 탄도 미사일 발사 3시간 만에 전격 통화를 갖고 강경한 대북 대응을 천명했습니다.
두 정상은 지금은 북한과 대화할 때가 아니라며 더욱 강력한 대북 압박을 한목소리로 경고했습니다.
[앵커]
유엔 안보리 긴급회의가 예정된 가운데 유엔 사무총장도 북한의 미사일 발사를 강력히 규탄했군요.
[기자]
안토니우 쿠테흐스 유엔 사무총장도 성명을 통해 안보리 결의를 위반한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를 강한 어조로 규탄했습니다.
구테흐스 사무총장은 성명에서 북한의 미사일 발사는 지역 안보와 안정을 해치고, 대화를 위한 노력을 훼손하는 행위라고 비판했습니다.
그러면서 북한이 국제적 의무를 완전히 준수하고 대화 채널을 여는 방향으로 움직여야 한다고 촉구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유엔 안보리 긴급회의가 한국 시각 오늘 새벽 열릴 예정입니다.
한미일 3국이 긴급회의 개최를 요청한 데 따른 것입니다.
안보리는 이번 회의에서 북한의 새로운 탄도 미사일 발사가 명백한 안보리 결의 위반임을 규탄하고, 보다 강력한 대응 방안을 집중 논의할 것으로 보입니다.
유엔 안보리...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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