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 미사일, 일본 상공 통과...신속했던 일본의 대응법! / YTN

2017-11-15 1

재난과 재해에 있어 가장 훈련이 잘 돼 있는 국가 일본, 이번에도 신속했습니다.

열도 위로 탄도미사일이 날아가는 순간, 재빠르게 '전국경보시스템'과 '방송'을 활용해 대처했습니다.

우리가 참고할만한 내용이 있을 것 같아 소개해 드립니다.

북한의 미사일 발사는 오늘 새벽 5시 57분.

일본 정부는 북한의 미사일 발사 5분 뒤인, 오전 6시 2분부터 전국순간 경보시스템인 'J-얼럿'을 가동했습니다.

J 얼럿은 유사시에 대비한, 사람의 개입 없이 자동으로 내용을 전파하는 경보시스템으로 홋카이도 등 12개 지역에 경보가 울렸습니다.

"미사일이 발사됐다. 위험 물체로부터 거리를 유지하라."

같은 시각, 휴대 전화로도 경보가 긴급하게 전송됐습니다.

'대피하라'는 메시지에 시민들은 충격적인 출근길을 맞이합니다.

[홋카이도 시민 : 큰 소리가 갑자기 나서 놀랐습니다.]

[홋카이도 시민 : 대피해 주세요, 라고 해서 어디로 가야 할지 알지 못한 채 (당황했습니다.)]

일본 방송 또한 '신속'했습니다.

곧바로 비상 대응 체제로 들어가 미사일 발사 소식과 발사 과정을 상세하게 보도했습니다.

NHK는 J-얼럿이 발령된 오전 6시 2분경 정규방송을 중단한 채 '국민 보호에 관한 정보'라는 안내방송을 내보냈습니다.

북한의 미사일이 발사됐을 가능성이 있다고 전하면서 "튼튼한 건물이나 지하로 피난해 달라"는 당부의 메시지를 전했습니다.

일본 정부가 최근 북한의 미사일 발사소식을 알리면서, 해당 지역에 대피하라고 전한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홍형 / 통일일보 논설주간 : 상당히 대피해달라는, 공습대피 방송이었으니까 특히 북해도 지역 같은 데서는 굉장히 당황한 것 같습니다. (오늘 일본 방송은) 지금까지 정부의 움직임, 각국의 움직임, 이런 것을 상세히 전하고 있습니다. 아무튼 신속한 대응이 굉장히 돋보였습니다.]

북한의 미사일이 일본의 도호쿠 방향인 것으로 추정되자 신칸센의 운행이 일시 중단되기도 했습니다.

수도권의 철도 운행도 일시 중단됐습니다.

[김창진 / 일본홋카이도 유학생 : 지하철 운행도 잠시 중단이 되었고 그로 인해서 아침에 지하철 운행이 지연될 수 있으니까 그런 점을 감안을 하라라는 이런 여러 가지 메시지를 안내방송들이 나왔습니다.]

아베 신조 총리와 주요 각료도 신속하게 움직이면서 국민들을 안심시키는데 주력했습니다...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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