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북한이 그제(26일) 깃대령에서 쏜 발사체는 방사포다 탄도 미사일이다 분석이 엇갈렸는데요.
군 당국이 오늘 단거리 탄도미사일이라는 중간 평가 결과를 내놨습니다.
국방부 취재 기자 연결합니다. 강정규 기자!
군 당국의 정보 판단이 수정된 건가요?
[기자]
좀 더 구체화 된 거라고 볼 수 있겠습니다.
앞서 군 당국은 그제 북한의 미사일 발사 직후 불상의 단거리 발사체라고 밝혔는데요.
이후, 청와대에서 300㎜ 방사포로 보인다는 설명을 내놨고, 미 태평양사령부는 단거리탄도미사일이라고 발표해 평가가 엇갈렸습니다.
그러던 것을 이번에 단거리 탄도미사일로 정리한 건데요.
군 당국은 한미 양국의 공동 중간 평가 결과라면서도 구체적인 판단 근거는 밝히지 않았습니다.
북한 측의 관련 보도도 나오지 않고 있어서 궁금증이 해소되지 않고 있는데요.
지금까지 상황을 정리해 보면, 지난 26일 새벽 북한이 강원도 안변군 깃대령 일대에서 단거리탄도미사일 3발을 쐈고 이 가운데 1발은 실패, 나머지 2발은 250km 밖 동해 상에 떨어진 상황입니다.
탄도미사일 발사는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의 제재 대상이지만, 방사포와 같은 일반 포탄은 예외여서 한미 양국의 이번 중간 평가 결과로 국제사회의 대응이 달라질 수 있습니다.
[앵커]
북한의 이번 발사가 곧 임시 배치될 사드를 겨냥한 것이란 분석도 있죠?
[기자]
북한이 이번에 쏜 미사일의 고도 때문인데요.
북한이 보유한 단거리 탄도미사일 가운데 사거리 250km에 가장 가까운 것이 스커드 B입니다.
그런데 스커드 B의 정점 고도는 70km 안팎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이번에 북한이 쏜 미사일의 정점 고도, 50km와 차이가 좀 있는데요.
이 때문에 북한이 스커드 미사일을 쏜 거라면 발사 고도를 일부러 낮춰서 발사한 것이라는 주장이 나오고 있습니다.
사드의 요격 고도가 40~150km 사이인데, 북한이 사드 요격을 회피하는 방식으로 미사일 발사를 해 본 거란 설명입니다.
스커드 보다 비행 고도가 낮은 것으로 평가되는 300mm 방사포나 KN-02 미사일의 사거리 늘렸을 가능성도 여전히 남아 있습니다.
실제 북한은 지난 2014년 8월 KN-02로 보이는 미사일의 사거리를 220km까지 늘린 적이 있고요.
300mm 방사포의 사거리 개량도 꾸준히 시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참고로 군사 분계선에서 경...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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