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올해 들어 오존경보 발령 횟수가 벌써 지난해 수준에 육박하는 등 오존 현상이 크게 악화되고 있습니다.
오존은 미세먼지와 달리 짧게 노출돼도 건강에 직접적인 피해를 입히게 되는데 정부의 대처는 여전히 미흡하다는 지적입니다.
이양현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올해 전국의 오존 경보 발령 횟수는 225회로 역대 최다 기록이던 지난해 전체 발령 횟수 234회에 근접해 있습니다.
고농도 오존 현상이 주로 6-8월에 발생하는 점을 감안하면 올해 오존 경보 발령이 지난해를 훨씬 능가할 전망입니다.
올해 들어 오존 경보가 급증한 원인으로는 기후변화로 인한 기온 상승과 경유차 증가 등이 꼽히고 있습니다.
미세먼지는 장기간 노출돼야 건강에 영향을 주지만 오존은 짧게만 노출돼도 건강에 직접적인 피해를 주게 됩니다.
또 마스크나 공기청정기 등으로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는 미세먼지와 달리 오존은 대피하는 것 말고는 피할 방법이 없습니다.
사정이 이런데도 정부는 아직 특별한 대책을 내놓지 못하고 있어 현재로써는 오존 경보가 발령되면 개인이 알아서 피할 수밖에 없는 실정입니다.
오존이 피해를 줄이기 위해서는 오존 경보가 발령되는 지역에는 가급적 가지 않는 게 좋다고 전문가들은 충고합니다.
특히 오존에 취약한 호흡기질환자나 노약자, 어린이 등은 오존 경보가 주로 발령되는 오후 2~4시 사이에 외출을 삼가할 것을 권고합니다.
이와 함께 오존 경보가 발령되면 오존 관련 물질을 배출하는 사업장의 영업을 제한하고 자동차의 운행 자제를 요청하는 것이 필요하다는 입장입니다.
YTN 이양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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