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을 비롯해 삼성 전·현직 고위급 임원들은 전원이 유죄 판결을 받자 당혹감을 감추지 못했습니다.
특검은 재판 결과를 담담하게 받아들인다며 표정 관리를 했지만, 삼성 측 변호인단은 도저히 수긍할 수 없다며 항소 의사를 밝혔습니다.
김승환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짙은 색 정장에 노타이차림으로 법원에 나온 이재용 부회장은 재판 내내 굳은 표정으로 정면을 응시했습니다.
징역 5년의 실형이 선고된 뒤에도 표정 변화는 없었습니다.
최지성 부회장 등 전직 삼성 임원들 모두 눈을 감은 채 담담하게 재판부의 설명을 들었습니다.
재판이 끝나고 집행유예 선고를 받은 박상진 전 삼성전자 사장과 황성수 전 전무 모두 굳은 표정으로 법정을 빠져나갔습니다.
[황성수 / 前 삼성전자 전무 : (선고 결과에 대해서 한 말씀 부탁 드립니다) (항소 하실 예정인가요?) ......]
[박상진 / 前 삼성전자 사장 : (선고 결과에 대해서 말씀 부탁 드립니다.) ......]
삼성 측 변호인단은 충격을 받은 듯 법정에서 한참 동안 서 있다가 나온 뒤 재판 결과에 강하게 반발했습니다.
[송우철 / 삼성 측 변호인 : 법률가로서 도저히 수긍할 수가 없습니다. 즉시 항소할 것이고, 상고심에서는 반드시 공소 사실 전부에 대해서 무죄가 선고될 것을 확신합니다.]
사실상 이번 재판에 사활을 걸었던 특검은 전원 유죄 판결을 받게 되자 안도하는 분위기입니다.
다만, 선고 직후 짧은 입장문을 내고 항소심에서 상식에 부합하는 중형이 선고되고, 일부 무죄 부분이 바로 잡힐 수 있도록 끝까지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런 가운데 박 전 대통령의 뇌물 사건 재판을 담당하는 검찰은 이번 선고 결과를 충분히 검토해 효율적인 공소 유지가 되도록 하겠다는 입장을 냈습니다.
YTN 김승환[ksh@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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