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문재인 대통령이 노사정 대타협을 위한 대화 기구인 노사정위원회 위원장에 문성현 전 민주노동당 대표를 위촉했습니다.
보건 의료계에서는 새 정부 출범 후 처음으로 노사정이 좋은 일자리 창출에 힘을 모으자며 협력을 다짐했습니다.
권민석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해 1월 이후 유명무실해진 경제사회발전 노사정위원회 정상화에 나섰습니다.
문성현 전 민주노동당 대표를 장관급인 위원장으로 위촉했습니다.
문 신임 위원장은 민주노총 탄생에 산파 역할을 한 뒤 정치권에 투신해 2006년 민노당 대표를 지낸 노동운동 1세대입니다.
노동계 출신인 김영주 고용노동부 장관에 이어 노사정위원장도 노동계 인사로 채워졌습니다.
[박수현 / 청와대 대변인 : 사측 인사를 임명하면 또 그쪽으로 치우치는 거 아니겠습니까. 어쨌든 현재 위원장이 가지고 있는 그동안의 경험과 이 분야의 전문성을 충분히 고려한 위촉이라고 말씀드리겠습니다.]
보건·의료 분야에선 문재인 정부 출범 후 처음으로 노사정이 좋은 일자리 창출을 위해 협력하기로 했습니다.
근로시간 단축과 비정규직의 정규직 전환 등 10가지 핵심 노동 현안 실현을 위해 본격적 논의에 착수했습니다.
[박용주 / 대한병원협회 상근부회장 : 하나, 병원 내 보건 의료 인력의 적정 수준 유지 방안. 둘, 보건 의료 인력 근무 환경 개선 방안. 셋, 비정규직의 정규직 전환 방안….]
출범 100일을 맞은 대통령 직속 일자리위원회도 비정규직 문제 해결을 위해 정규직 채용 원칙의 법제화 방침을 밝혔습니다.
[이용섭 / 일자리위원회 부위원장 : 정규직 채용을 원칙으로 하되 이러이러한 경우에는 비정규직을 채용할 수 있다, 비정규직 네거티브 시스템으로 가겠다는 겁니다.]
일자리위는 다음 달, 문 대통령이 참석하는 3차 전체 회의에서 일자리 정책 5년 계획표를 발표할 예정입니다.
YTN 권민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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