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국방부와 환경부가 오늘 사드 기지인 성주 골프장 부지에서 소음과 전자파 측정을 다시 시도합니다.
지역 주민들과 사드 배치 반대를 주장하는 시민단체는 '불법' 소규모 환경영향평가를 합법화하려는 시도라면서 이를 저지하겠다는 입장입니다.
성주에 취재기자 나가 있습니다. 이윤재 기자!
정부가 오늘 소음과 전자파 측정을 다시 시도한다는데, 그곳 주민 반응은 어떻습니까?
[기자]
국방부와 환경부는 오전 11시쯤 사드 기지인 성주 골프장 부지에서 소음과 전자파 측정을 진행할 예정입니다.
지난 정부에서 진행한 소규모 환경영향평가에 대한 검증 작업인데요.
국방부는 주민들과의 충돌을 피하려고 주변 부대에서 헬기를 이용해 사드 기지로 이동할 예정입니다.
오전에 사드 기지 내부에서 측정을 마치면 오후에는 사드 기지에서 직선거리로 8~9km 정도 떨어진 김천 혁신도시에서 소음과 전자파 측정을 진행할 계획입니다.
국방부와 환경부는 측정 과정과 결과를 언론과 주민들에게 모두 공개하겠다는 입장인데요.
이곳 주민들은 전자파 측정 참관을 거부했습니다.
주민들은 소규모 환경영향평가 자체가 법에 어긋난 것이고, 전자파 측정은 이를 합법화하기 위한 시도이기 때문에 받아들일 수 없다고 주장했습니다.
그제, 그러니까 지난 10일에도 주민들의 반대에 부딪혀 결국 측정이 무산됐는데요.
주민들은 같은 입장을 이어나가고 있는 겁니다.
다만 오늘은 국방부가 헬기를 이용해 사드 기지로 이동하는 만큼 주민들과 부딪힐 가능성은 크지 않습니다.
사드를 반대하는 주민과 시민단체도 이 때문에 그제처럼 기자회견이나 집회를 진행하지는 않고 차분한 분위기 속에서 상황을 주시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경북 성주군에서 YTN 이윤재[lyj1025@ytn.co.kr]입니다.
▶ 기사 원문 : http://www.ytn.co.kr/_ln/0115_201708121013230087
▶ 제보 안내 : http://goo.gl/gEvsAL, 모바일앱, 8585@ytn.co.kr, #2424
▣ YTN 유튜브 채널 구독 : http://goo.gl/Ytb5SZ
[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 Korea News Channel YTN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