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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오늘(12일) 경북 성주 기지 주변의 환경 유해성에 대한 현장 측정 결과가 공개됐습니다.
그동안 논란의 중심에 있었던 사드 레이더의 전자파는 기준치의 200분의 1 수준으로 측정됐습니다.
강정규 기자입니다.
[기자]
사드 부지에 대한 소규모 환경영향 평가 결과를 검증하기 위한 현장 실사가 이뤄졌습니다.
사드 레이더로부터 100m에서 700m 떨어진 4개 지점에서 6분 동안 전자파와 소음을 측정했습니다.
먼저 각 지점별 전자파의 평균치는 모두 인체보호기준인 제곱미터 당 10 와트에 크게 미치지 못했습니다.
순간 최대 값은 0.04634 W/㎡ 나왔는데 이 역시 기준치의 200분의 1 수준에 그쳤습니다.
다만, 소음은 47dB에서 52dB로 측정돼 주택가 소음 기준인 50dB을 넘나들었습니다.
그러나 정부는 성주 기지에서 가장 가까운 마을이 2km나 떨어져 있기 때문에 주민들에게 미치는 영향은 거의 없다고 판단했습니다.
세 번째 시도 만에 성사된 현장 검증이었지만, 실사단은 주민과의 마찰을 피해 헬기를 타고서 기지에 내려야 했습니다.
토머스 밴달 주한 미 8군 사령관이 지난 4월 사드 기습 배치 당시 휘하 장병의 부적절한 처신을 사과하려고 했지만, 주민들은 이 역시 받아들이지 않았습니다.
[토머스 밴달 / 주한미8군사령관 : 미군 장병의 부적절한 웃음을 보고 불쾌하게 느낀 성주 주민들에게 유감을 표합니다.]
주민 반발이 여전한 가운데 김천 지역에서 예정돼 있던 전자파 측정 계획은 결국 무산됐습니다.
YTN 강정규[live@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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