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화염과 분노'를 시작으로 '말 폭탄'으로 불릴 만큼 잇단 대북 강경발언을 내놓고 있는 트럼프 대통령에게 미 하원의원 62명이 자제를 촉구하고 나섰습니다.
이종수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트럼프 대통령은 북한과 주고받는 '말의 전쟁'에서 한 발짝도 물러서지 않고 있습니다.
'화염과 분노'(fire and fury) 발언에 이어 '괌 포위사격'을 경고한 북한에 선제타격 가능성을 내비쳤습니다.
일본의 한 언론은 트럼프 대통령이 아베 일본 총리와 전화 통화에서 "오는 9월 9일 북한을 공격할 것"이라고 말했다고 전했습니다.
미국 하원의원 62명은 이처럼 잇단 대북 강경발언을 내놓고 있는 트럼프 대통령을 자제시킬 것을 렉스 틸러슨 국무장관에게 서한을 보내 요구했습니다.
존 코니어스 주니어 민주당 의원 등 하원의원 62명은 트럼프 대통령 최근 발언이 "핵전쟁의 망령을 불러일으키고 있다"며 우려를 표명하고, 주의와 자제를 요청했습니다.
이들 의원들은 또 군사옵션은 북한의 반격으로 한국 인구 3분의 1의 목숨이 위태롭게 하고 3만 명에 가까운 미군을 위험에 빠뜨린다"며 해결책이 될 수 없다고 강조했습니다.
이와 관련해 트럼프 행정부가 북한에 대한 선제공격에 나서기 전 의회 승인을 받겠다고 선언하고, 조건을 최소화해 빠른 시일 내 북한과 대화를 시작하라고 촉구했습니다.
미국 각 주와 시에서 활동하는 재미 한인 동포 정치인과 공직자 21명도 서한을 보내 트럼프 대통령에게 북한과의 극한 대치 상황을 더는 악화시키지 말라고 요구했습니다.
YTN 이종수[jslee@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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