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의 공습으로 가자지구 최대 의료시설인 알 시파 병원에서의 사상자가 늘어나자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나서 자제를 촉구했습니다.
인질 석방을 위해 며칠간 교전을 중단하는 방안에 대한 협상도 진행 중이라는 사실을 공개했습니다.
워싱턴 권준기 특파원입니다.
[기자]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적어도 병원은 보호받아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가자지구 알 시파 병원에 전원 공급이 끊기고 교전으로 사상자가 속출하자 이스라엘에 공습을 자제할 것을 촉구한 겁니다.
[조 바이든 / 미국 대통령 : 병원과 관련해서는 덜 방해적인 행동이 있어야 한다는 게 저의 희망이자 기대입니다. 병원은 보호 받아야 합니다.]
바이든 대통령은 또 인질 석방을 위해 교전을 중단하는 방안에 대해서도 협상이 진행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조 바이든 / 미국 대통령 : 인질 석방을 위해 교전을 중단하려는 노력이 진행 중이고 여기에는 카타르 정부도 애쓰고 있습니다.]
백악관은 좀 더 구체적으로 하루 몇 시간짜리가 아닌 며칠 간 교전을 중단하는 게 인질 석방의 조건이라는 점을 내비쳤습니다.
[제이크 설리번 /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 : 우리는 인질 석방 문제와 관련해 몇 시간이 아닌 며칠 간의 충분히 긴 교전 중단을 바라고 이에 대한 협상이 활발히 진행 중입니다.]
또 병원은 보호받아야 한다는 미국 입장에 이스라엘 측이 동의했다며 의료시설에 대한 연료 공급도 곧 가능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제이크 설리번 /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 : 이스라엘 정부는 병원이 운영될 수 있도록 연료를 공급할 준비가 돼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란의 대리 세력이 중동 지역 미군에 대한 공격을 멈추지 않으면 대응에 나서겠다는 경고도 날렸습니다.
벡악관은 샌프란시스코 APEC에서 이뤄질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의 정상회담에서 이란이 불안을 부추기는 건 중국에도 이익이 되지 않을 거라는 메시지를 전달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워싱턴에서 YTN 권준기 입니다.
촬영:강연오
YTN 권준기 (jkwo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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