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공 부문 경력 채용도 외모·학력 선입견 배제 / YTN

2017-11-15 4

[앵커]
새 정부 출범 이후 공무원이나 공공 부문 지원서에 사진이나 인적사항을 적지 않는 블라인드 채용이 도입됐습니다.

신입뿐만 아니라 경력 채용으로 기준이 확대되고 모든 부처의 지원 양식도 통일됩니다.

이강진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달 공공 부문에 의무적으로 도입된 블라인드 채용.

이미 현장에서는 변화가 감지되고 있습니다.

[육창현 / 예금보험공사 신입사원 : 나이 때문에 평가를 제대로 못 받고 서류에서 걸러지면 어떡하나 생각했었는데….]

[이현주 / 코레일 신입사원 : 저 또한 지방 국립대생으로 서류 전형에서 많은 탈락을 경험한 적이 있습니다.]

[곽성문 / 한국방송광고진흥공사 사장 : 이른바 스카이대 출신이 줄줄이 낙마했는데 S대 출신은 한 명도 합격하지 않았습니다.]

앞으로는 공무원 경력 채용 시험에도 외모와 인적사항을 보지 않습니다.

신입과 마찬가지로 응시원서에 붙여서 내야 했던 사진란을 모두 없앴습니다.

외모에 따른 선입견을 배제하기 위해서입니다.

또 부처마다 인적사항을 요구하는 경우도 있어서 아예 이력서 서식을 표준화했습니다.

통일된 이력서에도 학교나 가족 관계 같은 신상정보는 쓰지 않습니다.

면접관의 주관에 따른 돌발질문은 줄이고, 직무역량 중심의 평가를 높이려는 조치가 강화됩니다.

[김경술 / 코레일 신입사원 : 상황에 따라 사원으로서 펼칠 수 있는 문제 해결 역량을 정확히 평가받을 기회가 있었습니다.]

[양성은 / 한국방송광고진흥공사 신입사원 : 잠재능력을 평가받을 수 있는 그런 회사에 들어온다는 것 자체가 의미 있는 것이고….]

[이낙연 / 국무총리 : 마치 묻지 마 채용, 깜깜이 채용이라는 오해를 유발하는 것 같아요. 시행 과정에서 정교하게 준비해주셨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인사혁신처는 각 부처가 업무 특성에 맞는 면접문제를 자체적으로 개발할 수 있도록 10월 말까지 가이드라인을 제안하기로 했습니다.

YTN 이강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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