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물가 폭등에 공공 부문 줄파업..."내년 더 걱정" / YTN

2022-08-22 35

심각한 물가 난에 시달리는 영국이 임금 보전을 요구하는 파업으로 몸살을 앓고 있습니다.

40년 만에 가장 많이 오른 영국 물가는 올해보다 내년이 더 문제라는 전망까지 나왔습니다.

류재복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영국에서 가장 큰 항만인 펠릭스스토우 노동자 2천여 명이 파업에 들어갔습니다.

영국으로 들어오는 선박 화물의 절반 가까이 취급하는 탓에 물류 차질이 클 것으로 보입니다.

파업의 이유는 임금 인상.

너무 많이 오른 물가를 감당할 만큼 임금이 올라야 한다는 게 노동자 주장입니다.

[럭키 싱 / 펠릭스스토우 항구 노동자 : 이 분쟁이 어떻게 끝나든, 우리가 무엇을 얻든 공공요금 인상과 관련될 것입니다. 그래서 아무도 파업에서 승리하지 못할 것입니다.]

지난주엔 영국 철도와 런던 지하철·버스가 파업을 벌였습니다.

여기에 우편과 통신회사, 의료계까지 줄줄이 파업을 예고하고 있습니다.

모두 임금을 올려 달라는 주장입니다.

지난달 영국 물가상승률은 10.1%로 40년 만에 가장 높았습니다.

그런데 내년 전망은 더 어둡습니다.

씨티뱅크는 물가상승률 18.6%, 레졸루션 파운데이션은 18.3%로 예측했습니다.

국제 에너지 가격의 상승과 수급 불안이 물가 폭등을 가져오고 임금 보전을 요구하는 파업으로 이어지는 악순환이 반복되고 있습니다.

YTN 류재복입니다.






YTN 류재복 (jaebogy@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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