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관병, 자살 시도까지...박찬주 대장 부인 '갑질 논란' / YTN

2017-11-15 8

[앵커]
공관병들을 노예처럼 부렸다는 의혹이 제기된 육군 장성 부인이 오늘 국방부 현장 감찰단의 조사를 받았습니다.

장성 부인이 말을 듣지 않는 공관병들을 최전방 GOP로 일종의 유배를 보냈다는 추가 폭로도 이어졌습니다.

강정규 기자입니다.

[기자]
군인권센터는 박찬주 육군 제2작전사령관 부인이 옛날부터 공관병에 대한 갑질로 악명 높았다며 추가 사례를 폭로했습니다.

지난 2015년 박 사령관의 육군참모차장 시절, 부인의 가혹한 질책에 참다 못해 관사 밖으로 뛰쳐나갔던 공관병을 최전방 GOP로 일종의 유배를 보냈다는 겁니다.

당시 박 사령관도 공관병을 향해 최전방에 가서 고생을 해봐야 여기가 좋은 곳인 줄 안다며 오히려 야단을 쳤다고 주장했습니다.

결국, 계룡대 소속이었던 공관병 2명은 하루 아침에 12사단의 최전방 GOP로 파견돼 1주일씩 경계근무를 섰던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임태훈 / 군인권센터 소장 : 사실상 이건 직권 남용에 해당되죠. 합리적 인사가 아닌 불법적 명령에 따라서 GOP 체험이라는 미명 하에 (저지른) 불법은 사법 처리 대상입니다.]

또, 박 사령관의 부인이 잃어버린 물건을 찾지 못한 공관병 1명은 자살을 시도한 적이 있다는 주장도 펼쳤습니다.

2작전사령부로 내려가 현장 감사를 벌이고 있는 국방부 감찰단은 당시 공관병들의 GOP 파견이 정해진 절차에 따른 인사 명령이었는지 확인하고 있습니다.

또, 박 사령관의 부인을 상대로 폭로된 각종 갑질 의혹에 대해 조사를 벌였습니다.

[문상균 / 국방부 대변인 : 어제(2일)는 2작전사령관을 포함해서 전·현직 공관병들에 대한 조사를 진행했고, 오늘(3일)은 공관병 일부와 사령관 부인에 대한 조사가 이루어지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박 사령관 측은 국방부 감사를 통해 소명하겠다며 조사에 성실히 임하겠다는 답변만을 내놨습니다.

국방부 현장 감찰단은 박 사령관과 가족을 둘러싼 추가 폭로가 계속되는 만큼, 당분간 현지에 머물며 조사를 이어갈 방침입니다.

YTN 강정규[live@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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