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인미수 새터민 정신병원 도주...사흘째 행방 묘연 / YTN

2017-11-15 0

[앵커]
정신병원에서 치료받던 살인미수 전과자가 전자발찌를 끊고 달아났습니다.

북한에서 온 새터민인데요.

교정 당국과 경찰이 사흘째 추적하고 있지만, 도무지 행방을 알 수가 없습니다.

이승배 기자입니다.

[기자]
환자복 바지를 입은 남성이 주차장을 어슬렁거리다 숲 속으로 사라집니다.

지난해 3월부터 이 정신 병원에서 치료와 보호관찰을 받던 49살 유 모 씨입니다.

지금 제가 서 있는 곳이 병원 주차장 뒤쪽에 있는 한 밭입니다.

유 씨는 이곳에서 벽돌로 전자발찌를 끊고 주변에 있는 야산으로 곧바로 달아났습니다.

유 씨는 지난 1998년 북한을 탈출해 한국에 온 새터민입니다.

지난 2004년 의붓동생을 살해하려 한 혐의로 징역 3년을 선고받고 병원에 오기 전까지 10년 넘게 치료 감호소에서 생활했습니다.

심한 망상 장애 때문이었습니다.

[병원 관계자 : 자기가 국정원에서 납치를 당했다, 이런 식으로 북한에 관한 그런 식의 얘기를 (했습니다)]

수색이 이어지고 있지만, 도무지 어디로 갔는지 찾지를 못하고 있습니다.

야산과 길목 그리고 반대편 마을 등을 뒤져도 이렇다 할 단서가 잡히지 않고 있습니다.

지역 연고가 전혀 없고 병원에 휴대전화와 옷을 그대로 두고 간 점으로 미뤄 미리 탈출을 준비했다는 추정이 나옵니다.

[이은한 / 광주 보호관찰소 행정지원과장 : 최소한의 가능성을 찾아서, 예를 들어 탈북자 단체들이라든지 기타 예상되는 그런 (모든) 경로들을 계속 추적하고 있습니다.]

도주 당시 유 씨는 체크무늬 윗옷을 입고 파란색 운동화를 신었으며, CCTV에 찍힌 모습만 보면 흉기는 가지고 있지 않았습니다.

교정 당국은 수색이 길어질 경우 공개수사로의 전환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YTN 이승배[sbi@ytn.co.kr]입니다.

▶ 기사 원문 : http://www.ytn.co.kr/_ln/0115_201708031907573061
▶ 제보 안내 : http://goo.gl/gEvsAL, 모바일앱, 8585@ytn.co.kr, #2424

▣ YTN 유튜브 채널 구독 : http://goo.gl/Ytb5SZ

[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 Korea News Channel YTN ]

Free Traffic Exchang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