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일본 정부는 거듭되는 북한의 미사일 도발을 결코 용인할 수 없다며 강하게 비난했습니다.
그러면서 국제사회의 대북 압박 강화를 더욱 강조하고 나섰습니다.
도쿄에서 황보연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사]
북한의 미사일 발사 소식이 전해지자 아베 일본 총리는 서둘러 국가안전보장회의를 소집해 대응방안을 논의했습니다.
아베 총리도 북한의 거듭되는 미사일 발사가 명백한 유엔 안보리 결의 위반이라며 엄중하면서도 강하게 항의했다고 말했습니다.
우리나라와 미국을 비롯해 중국 러시아 등 국제사회 공조를 통한 강한 압박도 시사했습니다.
[아베 신조 / 일본 총리 : 국제사회와 긴밀히 협조해 더욱 압력을 강화하는 방법 이외는 없습니다.]
기시다 후미오 일본 외무상은 미국 틸러슨 국무장관과 전화 통화를 하고 북한에 최대한의 압력을 가한다는 데 인식을 같이했습니다.
또 새로운 유엔 안보리 결의 채택을 목표로 한다는 방침을 확인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일본 언론들은 심야에 단행된 북한 미사일 발사 소식을 주요 뉴스로 다뤘습니다.
특히 북한 미사일이 일본 배타적경제수역 EEZ 안에 떨어진 게 이번이 6번째라며 북한 미사일의 현실적인 위협을 강조했습니다.
[노리코 마쓰나가 / 도쿄 시민 : 일본 내부도 조금 불안정한 상황에서 이런 일이 일어나 정말 무섭네요.]
요미우리신문은 북한이 다시 한 번 핵미사일 개발을 계속하겠다는 자세를 분명히 보여줬다고 보도했습니다.
또 미사일이 45분간 비행한 점을 들며 사정거리를 더 늘렸을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아사히신문은 이번 미사일 발사는 제재에 나선 국제사회에 대한 북한의 도전으로, 앞으로 한반도가 더욱 긴장 속에 빠져들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습니다.
도쿄에서 YTN 황보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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