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출생아 수가 줄어드는 현상이 무려 18개월째 계속되고 있습니다.
이런 추세라면 올해 출생아 수는 40만 명 아래로 떨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김원배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지난 5월 출생아 수는 3만3백 명으로 통계청이 월별 출생아 수 통계를 작성하기 시작한 2000년 5월 이후 가장 적습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1.9% 줄어든 것으로 5월 기준으로 역대 최대 감소 폭입니다.
출생아 수는 2015년 12월부터 올 5월까지 18개월 연속 1년 전 같은 달보다 감소하고 있습니다.
특히 지난해 12월부터 6개월 연속 10% 이상 큰 폭으로 줄어들고 있습니다.
올 1월부터 5월까지 출생아 수는 모두 15만9천6백 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2.4% 급감했습니다.
통계청은 지난해 연간 출생아 수가 40만6천3백 명으로 역대 최소였는데 올해는 30만 명대로 주저앉는 게 확실시된다고 전망했습니다.
올해 5월의 혼인 건수는 2만6천9백 건으로 지난해 5월보다 5.5% 증가했습니다.
혼인 건수가 1년 전 같은 달보다 증가한 것은 지난해 8월 이후 처음입니다.
윤달에 결혼을 피하라는 속설 탓에 음력 윤달이 있는 6월에 할 혼인을 앞당겨서 했기 때문입니다.
이혼도 증가해 5월 이혼 건수는 9천3백 건으로 지난해 5월보다 1.1% 증가했습니다.
올 1월부터 5월까지 이혼 건수는 4만3천7백 건으로 1년 전 같은 기간보다 2.1% 늘었습니다.
YTN 김원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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