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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저출산 문제가 갈수록 심각해지고 있습니다.
월간 출생아 수 최저 기록이 또 깨지면서 올해 처음으로 출생아 40만 명대 붕괴가 불가피해 보입니다.
박성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지난 8월 우리나라 출생아 수는 3만2백 명.
8월 기준으로 2015년 3만5천2백 명 이후 3년 연속 최소 기록입니다.
8월 출생아 3만2백 명은 역대 가장 적은 수이며 지난해 12월부터 9개월 내리 두 자릿수 감소율 기록입니다.
출생아 수가 계속 떨어지는 것은 30대 초반의 가임 여성이 감소한 요인이 큰 것으로 통계청은 분석하고 있습니다.
또 실업 문제와 주거비 부담 등으로 혼인과 출산을 늦게 하는 경향이 겹친 영향도 있습니다.
지난해 전체 혼인 건수는 사상 처음으로 30만 건 아래로 내려간 바 있습니다.
올해 8월 한 달간 혼인 건수도 1년 전 같은 기간보다 12.6% 감소해 14년 만에 가장 적었으며 8월까지 누계 혼인 건수 역시 5.9% 줄었습니다.
이런 영향으로 올해 누적 출생아 수는 36만 명이 될 것으로 추정되고, 이는 연간 기준으로 출생아 40만 명대가 처음으로 붕괴하는 것입니다.
저출산 문제에 대응하기 위해 정부는 지난 10년 동안 100조 원을 투입했지만, 출생아 감소세는 악화 일로를 걷고 있습니다.
YTN 박성호[shpark@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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