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당 제보 조작 사건과 관련해 대선 당시 공명선거추진단장을 맡았던 이용주 의원이 검찰에 소환됐습니다.
이 의원은 오늘(26일) 오후 4시쯤 서울남부지방검찰청에 출석해 상처를 입은 문준용 씨와 지지해준 국민에게 죄송하다며 고개를 숙였습니다.
이 의원은 제보 조작 사실을 전혀 알지 못했다면서도, 책임질 부분은 책임지겠다고 말했습니다.
대선 당시 국민의당 공명선거추진단장을 지낸 이 의원은 구속된 이준서 전 최고위원에게 조작된 제보를 직접 건네받은 인물로, 고의로 검증을 소홀히 한 의혹을 받고 있습니다.
검찰은 우선 이 의원 조사를 일단락한 뒤, 결과에 따라 국민의당 지도부에 대한 조사 여부도 검토할 계획입니다.
[이용주 / 국민의당 의원·공명선거추진단 前 단장 : 조작된 증거가 있었다는 사실을 전혀 알지 못했습니다. 그렇지만 더이상 구구한 말로 변명하지 않겠습니다. 책임질 일에 대해서는 분명히 책임지겠습니다. 이번 사건의 진상이 밝혀질 수 있도록 제가 알고 있는 그대로를 검찰에 말하겠습니다. 검찰도 법과 원칙에 따라 공정한 수사가 이뤄지길 기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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