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요즘 미국과 중국 두 나라 관계가 심상치 않습니다.
경제와 안보, 대북제재 등 전 분야에서 신경전을 펼치며 대립각을 세우고 있는데요.
두 나라의 관계가 우리에게도 영향을 미칠 수밖에 없는 만큼 향후 움직임이 주목되고 있습니다.
김주환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대북제재 문제를 놓고 기싸움을 벌이고 있는 미국과 중국의 힘의 대결이 곳곳에서 감지되고 있습니다.
지난 23일 한반도 서해 인근에서 미국 정찰기와 중국 전투기가 100m 이내까지 근접하며, 자칫 충돌할 수 있는 대치 상황이 조성됐던 것으로 알려졌고, 미국의 한 언론은 북한에 대한 미국의 군사행동을 우려해 중국이 천400여㎞에 이르는 북한 접경지역에서 경계 태세를 강화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미중 양국 간 긴장이 고조되고 있지만, 우리 정부는 조심스런 입장입니다.
[노재천 / 합참 공보실장 : 현재 KADIZ(한국 방공식별구역)밖에서 발생한 상황으로 알고 있기 때문에 제가 드릴 수 있는 말씀은 없습니다.]
대북제재 방안을 사이에 둔 미중 간 기싸움은 더욱 심각한 양상입니다.
자국민의 북한 여행을 전면 금지한 미국은 중국을 겨냥해 대북 원유공급 차단과 북한 노동자 고용 금지 등을 주요 내용으로 하는 대북 제재 현대화 법안을 마련했습니다.
중국은 이에 맞서 탈북민 처리에 관한 기존 원칙을 그대로 적용하겠다며 냉담한 반응을 보이고 있습니다.
탈북민은 범법자라는 겁니다.
[루캉 / 중국 외교부 대변인 : 중국 국경을 넘은 북한 사람들은 난민이 아닙니다. 그들은 불법으로 중국에 입국했습니다.]
미중 간 기싸움이 계속될 경우 한미동맹과 한중관계를 고려해야 하는 우리의 입지에도 영향을 미칠 수밖에 없어 두 나라의 향후 행보에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YTN 김주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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