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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군사회담 무산...국방부 "北, 제안에 호응하라" / YTN

2017-11-15 0

[앵커]
우리 정부가 남북군사회담을 열자고 제의한 날짜가 바로 오늘인데, 북한은 끝내 응답하지 않았습니다.

국방부는 오늘 다시 입장을 발표하고 우리 측 제의에 응답할 것을 촉구했습니다.

취재 기자 연결합니다. 강정규 기자!

우리의 군사회담 제안에 북한이 반응하지 않자, 국방부가 북한의 호응을 재촉하고 나섰군요?

[기자]
지난 17일에는 서주석 국방부 차관이 직접 나서 남북군사회담을 제안했는데, 오늘 발표는 문상균 국방부 대변인이 맡았습니다.

문 대변인은 북한이 우리 정부의 대화 제의에 응하지 않아서 사실상 오늘 회담을 열기 어려워졌다면서 북측의 호응을 촉구했습니다.

문 대변인의 말입니다.

[문상균 / 국방부 대변인 : 북측은 현재까지 입장을 밝히지 않고 있으며, 이에 따라 오늘 회담이 열리는 것은 사실상 어려워졌습니다. 북측이 조속히 우리의 제안에 호응해 나오기를 다시 한 번 촉구합니다.]

이어, 남북간 군사적 긴장을 완화하고 군사 분야에서 대화채널을 복원하는 것은 한반도 평화와 안정을 위해 매우 시급한 과제라고 강조했습니다.

북한에 대한 유감 표명이나 회담 날짜의 수정 제안은 없었고, 별도의 질의 응답도 진행되지 않았습니다.

앞서 지난 17일, 우리 정부는 오늘 판문점 북측지역 통일각에서 남북군사당국회담을 열자고 북한에 제안했지만, 북한은 끝내 응답하지 않았습니다.

[앵커]
이렇게 되면 이산가족 상봉을 위한 남북 적십자 회담도 어려워지는 것 아닌가요?

[기자]
당초 남북군사회담은 적십자회담에 비해 성사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전망됐습니다.

북한 입장에서도 대북 전단 살포나 확성기 방송 중단 등을 논의할 수 있는 기회이기 때문입니다.

지난해 5월 7차 당대회에서는 김정은이 직접 나서 남북 군사회담을 요구하기도 했는데요.

함께 들어보시죠.

[김정은 (지난해 5월) : 북남(남북) 군사 당국 사이에 회담이 열리면 군사분계선 일대에서의 충돌 위험을 제거하고 긴장 상태를 완화하는 것을 비롯하여 호상(상호) 관심사로 되는 문제들을 포괄적으로 협의해 결해나갈 수 있을 것입니다.]

반면, 이산가족 상봉은 인도적 목적에도 불구하고 북한이 탈북 여종업원 12명의 송환을 조건으로 내걸고 있어서 전망이 더 어둡습니다.

정부는 우리가 제안한 군사회담이 정전협정일인 7월 27일을 계기로 상호 적대 행위를 중단하...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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