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위 알고도 폭로 강행?...2차 회견 승인 쟁점 / YTN

2017-11-15 0

[앵커]
국민의당 제보 조작 사건을 수사하는 검찰이 '특혜 의혹'을 재차 폭로한 5월 7일 두 번째 기자회견에 수사력을 모으고 있습니다.

1차 회견 이후 제보 내용이 거짓인 줄 알고도 폭로 회견을 다시 강행했는지가 최대 쟁점인데,

검찰은 사실관계 확인을 위해, 대선 당시 공명선거추진단 단장이었던 이용주 의원을 이르면 이번 주, 늦어도 다음 주 안에는 불러 조사하기로 했습니다.

조은지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지난 5월 7일 국민의당 공명선거추진단은 문준용 씨의 특혜 의혹에 대해 두 번째 기자회견을 열었습니다.

이틀 전 가진 기자 회견에 대해 민주당 측이 강력히 반발하자, 발표 내용이 모두 사실이라며 다시 한 번 폭로에 나선 겁니다.

당시 회견 역시 김성호와 김인원, 두 부단장이 직접 발표했습니다.

[김성호 / 공명선거추진단 前 수석부단장 (5월 7일) : (제보자는) 문준용 씨를 어렵게 하거나 해가 되기를 전혀 바라지 않는데요. 내가 들은 걸 얘기할 뿐이다, 그런 생각을 가지고 있는 겁니다. (기자회견 이후에 제보자와 통화하고 이야기해 본 적이 있으신지?) 우리 당에서, 당연히 접촉하고 있습니다.]

'부실 검증'에 초점을 맞춘 검찰은, 이날 두 번째 기자회견의 전후 상황에 수사력을 집중하고 있습니다.

특히 5월 5일 첫 회견 이후 이준서 전 최고위원에게 '제보자가 없다'고 실토했다는 이유미 씨의 주장에 주목하고 있습니다.

이 씨의 말이 사실이라면 국민의당 측이 제보자가 없다는 걸 알고도 2차 기자회견을 강행한 것으로 볼 수 있기 때문입니다.

실제 당 지도부의 허락 아래 이뤄진 5월 5일 첫 회견과 달리, 두 번째 기자회견은 주도하고 승인한, 이른바 '보고 라인'도 명확히 드러나지 않고 있습니다.

[김인원 / 공명선거추진단 前 부단장 (지난 15일) : 최종 결정권자는 없고요. 저하고 (김성호) 수석부단장이 결정해서 발표했습니다.]

검찰은 대선을 불과 이틀 앞둔 시점에 원외 인사인 두 부단장의 판단만으로 폭로 회견이 진행됐을 가능성은 적다고 보고 있습니다.

구속된 이준서 전 최고위원은 '문제의' 두 번째 기자회견 개최 사실을 전혀 몰랐다고 주장하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에 따라 검찰은 적어도 이용주 당시 공명선거추진단장, 혹은 윗선의 누군가가 기자회견을 최종 승인했을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관련자 진술과 휴대전화 내역 등을...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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