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동 거부 洪, 제헌절 행보도 '마이웨이' / YTN

2017-11-15 0

■ 차명진 / 前 자유한국당 의원, 허성무 / 경남대 초빙교수

[앵커]
여의도 정치권 소식으로 가보겠습니다. 결국 홍 빠진 영수회담이 될까요? 정치권 얘기 나눌 전문가 두 분 모셨습니다. 차명진 전 자유한국당 의원 그리고 허성무 경남대 초빙교수 나오셨습니다. 두 분 어서 오세요.

[인터뷰]
안녕하세요.

[앵커]
허 교수님, 앞서서 영상을 잠시 봤는데 어떻게 옆에 앉았는데 40분 동안 악수를 안 할 수 있을까요?

[인터뷰]
대단한 강심장들입니다. 굉장히 서먹했을 텐데 한쪽이 싸하고 또 한쪽은 밝은 표정으로 다른 분하고 대화를 하고 그러는데 아마 그 마음 속에는 서로를 인정하지 않는 그런 마음들이 자리잡고 있지 않나. 그리고 홍준표 전 경남지사, 지금은 대표가 되셨지만 홍 대표님 독특한 정치적인 캐릭터를 가지고 있는 것도 사실이 아닙니까? 본인이 아니다 하는 것은 하늘이 두 쪽 나도 아니고 또 본인의 갈 길로만 가시는 그런 분이고 추 대표님 역시도 독특한 캐릭터가 있는 분이고 두 분이 절묘한 장소에서 절묘하게 만났는데 약 40분간 냉랭한 바람이 불었다. 오늘 국민들도 그 냉랭함 속에 약간 무덥고 지겨운 장마인데도 써늘한 한기를 느꼈을 거라고 봅니다.

[앵커]
홍준표 대표, 영수회담에 진짜 안 간다, 이렇게 거듭 해서 입장을 밝혔습니다. FTA 관련 얘기를 구실로 삼아서 안 간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는데 이 부분은 어떻게 보십니까?

[인터뷰]
여의도 손자병법의 ABC입니다. 이분이 바둑이 아마 4단이고요. 정치 20년 했습니다. 아마 대통령 빼고 다 했습니다. 그래서 제가 볼 때는 가장 기초적인 게 내가 약할 때 어떻게 합니까? 내 진영부터 우선 갖추는 겁니다. 아마 이제 이분이 여야 영수회담에 막바로 갔을 때 현재 당의 다수가 친박이잖아요. 이분들이 뭐라고 하겠어요. 왜 가냐 이러지 않겠습니까?

그래서 일단은 홍준표 대표는 당내를 추스리는 게 현재 과제입니다. 만약에 당내 추스리는 게 효과적으로 끝난다면 둘 중에 하나겠죠. 여당이 그때에도 강하다고 한다면 문재인 대통령 지지율이 그때도 상당히 높다고 한다면 아마 일정하게 공정한 타협을 할 겁니다.

그런데 만약에 여당이 약하다라고 본다면 이분 특유의 공격력을 그때부터 발휘할 겁니다. 지금은 상당히 고슴도치처럼 쫙 안에만 우선 추스리는 그런 형세 아닙니까? 이것은 여의도 손자병법의 가장...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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