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문재인 정부 들어 안경환 전 법무부 장관 후보자에 이어 조대엽 전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가 자진사퇴했습니다.
인사청문회 제도가 도입된 이후 역대 정부에서는 자질과 도덕성 등 여러 가지 이유로 낙마 사례가 잇따랐는데요.
강희경 기자가 과거 낙마 사례를 정리했습니다.
[기자]
위장 혼인신고 논란에 휩싸이며 자진 사퇴한 안경환 전 법무부 장관 후보자에 이어 조대엽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도 자리에서 물러났습니다.
문재인 정부 들어 두 번째 낙마입니다.
조 후보자는 음주운전 문제, 교수 재직 당시 사외이사 겸직과 영리활동 의혹 등으로 사퇴 압박을 받아 왔습니다.
[정우택 / 자유한국당 원내대표 : 상처받고 실망한 국민께 진솔한 사과와 재발 방지를 약속하는 것이….입니다.
[주호영 / 바른정당 원내대표 : 청와대 인사 검증 기능이 완전히 무너졌습니다. 누군가 책임을 져야 하지 않겠습니까?]
인사청문회가 도입된 이후 역대 정부에서는 비슷한 낙마 사례가 잇따랐습니다.
김대중 정부에서 2명, 노무현 정부에서는 3명, 이명박 정부에서는 8명이 각각 낙마했고, 박근혜 정부에서는 무려 10명이 검증의 문턱을 넘지 못했습니다.
이유는 제각각이었습니다.
첫 낙마자인 김대중 정부 시절 장상 총리 후보는 부동산 투기와 자녀 이중국적 등이 문제가 돼 결국 국회 임명동의안이 부결됐습니다.
노무현 정부에서는 '코드 인사'라는 이유로 윤성식 감사원장 후보자와 전효숙 헌법재판소장 후보자의 임명이 좌절됐습니다.
이명박 정부에서는 부동산 투기와 탈세, 위장 전입 등 도덕성과 자질 등이 논란이 됐습니다.
천성관 검찰총장 후보자는 '스폰서 검사' 의혹으로 인사청문회 뒤 사퇴했고, 이재훈 지식경제부 장관 후보자와 신재민 문체부 장관 후보자도 투기와 위장 전입 등이 문제가 됐습니다.
역대 정부 중 낙마자가 10명으로 가장 많은 박근혜 정부에서는 김용준, 안대희, 문창극 등 총리 후보자들이 줄줄이 사퇴했고, 지난해 국정 농단 사태가 터졌을 당시 김병준 총리 후보자를 내세웠지만, 탄핵 정국 속에서 인사청문회도 열리지 못했습니다.
다음 주에도 장관급 후보자들에 대한 인사청문회가 잇따라 열릴 예정입니다.
안경환, 조대엽 전 후보자에 이어 추가 낙마자가 나온다면 새 정부 출범에도 지장을 줄 수 있어 여권 내부에서는 긴장의 끈을 놓치지 ...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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