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정왕후·현종 어보, 대통령 전용기 타고 귀국 / YTN

2017-11-15 1

■ 안민석 / 더불어민주당 의원

[앵커]
지난 2일이었죠. 한미 정상회담을 마친 문재인 대통령의 귀국과 함께 미국으로 불법 반출됐던 어보 2점이 수십 년 만에 고국 품으로 돌아왔습니다. 안민석 의원님 모시고 자세한 이야기 들어보겠습니다.

안녕하십니까? 오래 전부터 어보 환수를 위해서 열심히 뛰어오셨는데요. 그때 문재인 대통령의 첫 해외 순방길에, 돌아오는 길에 어보와 함께 돌아오지 않았습니까? 그때 국민들에게는 사실 깜짝 선물과도 같았는데 동포간담회에서 있었던 얘기 잠깐 들어보고 말씀 나눠보도록 하겠습니다.

[문재인 / 대통령 : 오랫동안 고향을 떠나있었던 우리 문화재 두 점이 함께 돌아갑니다. 조선왕조의 정통성을 상징하는 문정왕후어보와 현종어보입니다. 많은 분들의 열성적인 노력이 있었습니다. 이 자리에 함께 하고 있는 안민석 의원이 수고를 많이 해주셨고요. 무엇보다 국내 시민단체와 재미 동포사회의 노력이 거둔 결실입니다. 동포 여러분께서 잃어버린 우리 문화재를 찾는 과정에서도 힘을 모아 주신 것에 대해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앵커]
어보 하면 흔히 우리가 대통령의 도장 옥새하고 어떻게 다른 겁니까?

[인터뷰]
어보는 의례용이고요. 가령 문정왕후 어보는 명종 2년에 부친이었던 중종의 계비였던 문정왕후를 성렬대왕대비로 추대하는 그런 것을 상징하는 그렇게 만들어졌고요. 그리고 현종어보는 효종 2년 때 1651년이죠. 그때 현종의 맏아들인 효종의 왕세자 책봉을 기념해서 만든 그런 물건이죠.

[앵커]
이번에 되찾은 어보가 6.25 때 반출됐던 건가요?

[인터뷰]
여러 가지 설이 있는데요. 제가 이번에 미국 기록원, 워싱턴에 있는 미국 국가기록원에 가서 이걸 찾았는데요. 여기에 의하면 1956년에 주미대사인 양유찬 주미대사께서 미국 국무부에 이런 보고를 했다고 보고를 합니다. 6.25 동란 중에 미군에 의해서 어보 47점이 반출이 되어서 일본이나 미국으로 나갔다, 그런 기록이 있고요. 이것을 2009년도에 시민단체가 발견하게 된 것이죠.

[앵커]
두루마기를 입고 활동을 하셨어요.

[인터뷰]
사실 이 어보는 미국 LA 박물관에서 2000년부터 전시를 하고 있었고요. 그래서 저희들이 2013년도에 문화재 제자리 찾기 대표가 혜문 스님이라는 분인데요. 그분과 저희 일행이 13년에 두 차례에 걸쳐서 박물관 측과 어보 환수 협상을 해요. ...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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