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독일에서 최악의 버스 사고가 났습니다.
노인들을 태운 관광버스가 화물차를 추돌해 불이 나면서 18명이 사망하고 30명이 다쳤습니다.
황보선 유럽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소방대원들이 급히 출동해 불타는 관광버스에 물을 뿌려보지만, 너무 늦었습니다.
다 타고 검게 그은 뼈대만 남았습니다.
사고가 난 시각은 오전 7시쯤.
운전기사를 포함해 48명이 탄 버스가 앞서 가던 트레일러를 들이받으면서 화염에 휩싸였습니다.
[알렉산더 도브린트 / 독일 교통장관 : 매우 강한 화염으로 다 타버리고 버스 안에 남은 게 아무것도 없습니다.]
30명은 간신히 목숨을 건졌지만 미처 빠져나오지 못한 18명이 숨졌습니다.
희생자들은 대부분 거동이 불편한 고령자들입니다.
[안네 회퍼 / 오버프랑켄 경찰 : 41살부터 81살까지 승객들이 타고 있었는데, 사망자들 나이는 66살부터 81살까지인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버스는 독일 동부 작센 주 주민들을 태우고 관광지로 유명한 남부 뉘른베르크로 가던 중이었습니다.
슬픈 소식에 애도가 잇따랐습니다.
[앙겔라 메르켈 / 독일 총리 : 희생자 유가족들께 삼가 조의를 표합니다. 부상한 분들의 쾌유를 빕니다.]
독일에서는 지난 2008년에도 이번처럼 노인들을 싣고가던 관광버스에 불이 나면서 20명이 사망한 적이 있습니다.
YTN 황보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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