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안경환 법무부 장관 후보자는 개혁과 인권의 상징적 인물로 많은 국민의 박수를 받으며 법무부 장관 후보자로 지명됐습니다.
하지만 음주운전 고백과 몰래 혼인신고 등 논란이 이어지면서 지명 닷새 만에 후보직을 사퇴했습니다.
지명에서 사퇴까지의 수순을 김경수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문재인 정부의 검찰 개혁을 이끌 신임 법무부 장관에 국가인권위원장 출신의 안경환 교수가 발탁한 것은 지난 11일.
조국 민정수석과의 각별한 인연에 헌법 전문가로서의 식견, 인권 전문가로서의 경험을 가져 검찰 개혁을 이끌 적임자로 평가됐기 때문입니다.
이를 반영하듯 안경환 신임 법무부 장관 후보자는 검찰개혁과 함께 법무부의 탈검사화를 최우선 과제로 꼽았습니다.
[안경환 / 前법무부 장관 후보자 : (법무부) 업무는 우수한 검사들이 굳이 하지 않아도 할 수 있다는 사회적 공감대가 형성돼 있습니다.]
하지만 기대와 환호는 얼마 가지 못했습니다.
지명 이틀 만에 안 후보자가 부동산 거래 때 '다운 계약서'를 작성한 사실과 음주 운전 경험을 신문 칼럼에서 고백한 사실이 드러난 겁니다.
이어 지난해 11월 저서에 여성비하 표현이 담겼다는 논란과 논문을 표절했다는 의혹 등이 줄을 이었습니다.
급기야는 과거 사귀던 여성의 도장을 위조해 몰래 혼인신고를 한 사실이 드러나면서 고개를 숙였습니다.
[안경환 / 법무부 장관 후보자 : 입에 담기조차 부끄러운 그 일은 전적으로 저의 잘못으로 변명의 여지가 없는 행위였습니다.]
검찰개혁의 아이콘이었던 안 후보자는 결국 비난 여론과 새 정부에 대한 부담감을 견디지 못하고 지명 닷새 만에 낙마했습니다.
YTN 김경수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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