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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안경환 법무부 장관 후보자가 배낭을 멘, 노 타이의 '파격 차림'으로 첫 출근길을 장식했습니다.
안 후보자는 3년 전 신문 칼럼에 쓴 부동산 계약서와 음주운전 경험에 대해서는 청문회에서 해명하겠다며 말을 아꼈습니다.
최두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배낭을 짊어지고, 타이를 메지 않은 안경환 법무부 장관 후보자가 가볍게 인사를 하며 들어섭니다.
지난 2015년 장관으로 지명됐던 전임자 김현웅 전 장관의 첫 출근길과 비교해 보면 상당한 파격입니다.
당시 서울고검장 신분으로 청문회를 준비하던 김 전 장관은 관용차를 타고 건물 바로 앞에서 내렸지만,
안 후보자는 택시를 타고 정문 밖에서 내려 직접 걸어 왔습니다.
일각에서는 이를 두고 법무부의 문민화와 탈검찰화를 상징적으로 표현했다는 해석도 나옵니다.
하지만 안 후보자가 법무부 수장에 임명되기까지 가시밭길을 걷게 될 것으로 보입니다.
안 후보자는 지난 2014년 신문 칼럼에서 자신이 부동산 거래 때 '다운 계약서'를 작성했고, 음주 운전 경험을 고백한 사실이 뒤늦게 드러났습니다.
[안경환 / 법무부 장관 후보자 : (음주 운전 경험 기고하셨는데 결격 사유라는….) 청문회에서 상세히 말씀드리겠습니다.]
이와 함께 자녀들이 모두 미국에서 태어나 이중 국적을 가진 것에 대해서도 청문회에서 상당한 공세를 받을 전망인데, 안 후보자 측은 두 자녀가 우리나라 국적을 유지하겠다는 뜻이 분명하다는 입장을 강조할 계획입니다.
이런 가운데 법무부는 한 달 가까이 공석으로 남아 있는 검찰총장 인선작업에 들어가면서 검찰 개혁을 위한 본격적인 시동을 걸었습니다.
YTN 최두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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