줄 선 손님들 보고 맛집인 줄 알았더니... / YTN

2017-11-15 0

[앵커]
외식할 때 인터넷에서 맛집을 검색한 뒤 가는 경우가 많죠!

중국에서도 요즘 인터넷에서 뜬 맛집이나 가게가 큰 인기를 얻고 있는데요.

알고 보니 돈을 주고 사람들을 사서 손님인 양 줄을 세워 장사가 잘되는 것처럼 꾸민 경우가 태반이라고 합니다.

베이징에서 박희천 특파원이 전해드립니다.

[기자]
최근 상하이 중심에 문을 연 제과점.

영업 시작 두 시간 전인 아침 7시부터 사람들이 줄을 서기 시작하더니 옆 공원까지 행렬이 이어집니다.

줄을 설 엄두가 안 나는 사람들에게 빵을 파는 이들이 활개 칠 정도입니다.

[브로커 : (한 봉지에 얼마에 팔아요?) 4근에 110위안에 사서 240위안에 팔아요.]

더 놀라운 건 줄을 선 손님 대부분이 일당을 받고 동원됐다는 점입니다.

이 가게만 그런 게 아닙니다.

인터넷에서 인기가 높은 이른바 '왕훙 가게' 대부분이 이런 짓을 하는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한 유명 가게 앞에 줄을 선 일당들은 사업주가 나눠준 상품권으로 물건을 산 뒤 부근 공원에서 반납하고 다시 줄을 섭니다.

많게는 10번 이상 줄서기를 반복합니다.

[브로커 : 많은 가게로부터 돈을 받고 사람들을 동원했습니다. 어떤 가게는 300명을 요구해 제가 70명을 동원하기도 했습니다.]

인터넷 쇼핑몰 가짜 상품에 이어 이제는 인터넷 가짜 맛집까지….

중국 네티즌들은 인터넷 정보를 어디까지 믿어야 하냐며 씁쓸해하고 있습니다.

베이징에서 YTN 박희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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