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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국방부는 국정기획위 업무보고 때 사드 4기를 추가 반입한 사실은 보고하지 않았지만, 이튿날 청와대 국가안보실에 관련 내용을 보고했다고 해명했습니다.
하지만 청와대는 국가안보실도 그런 보고를 받지 않았다고 재지적했는데요,
이를 둘러싸고 파문이 확산되고 있습니다.
강정규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달 25일 밤, 추가로 반입된 사드 발사대 4기가 부산에서 성주 방향으로 이동하는 장면이 YTN에 포착됐습니다.
그리고 이튿날 새벽 사드 포대 일부가 성주 기지에 기습적으로 배치됐습니다.
앞서 지난 3월 6일 오산 공군기지를 통해 들어온 사드 발사대 2기와 X-밴드 레이더 등이었습니다.
그러나 YTN에 포착된 추가 발사대 4기는 끝내 성주 기지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고, 인근 미군 부대에 보관됐을 거란 추측만 나돌았습니다.
청와대는 바로 이점을 문제 삼았습니다.
국방부가 지난 25일 국정기획자문위원회 업무보고에서 추가 발사대 4기에 대한 보고를 빠뜨렸다며 이는 환경영향 평가를 약식으로 진행하기 위한 꼼수라고 지적한 겁니다.
[윤영찬 / 청와대 국민소통수석 : 사드 부지에 대한 '전략적 환경영향평가'를 회피하기 위한 것 아닌가 하는 의혹에 대해서도 조사를 지시했습니다.]
이에 대해 국방부 관계자는 당시엔 새 정부의 공약 과제와 국회 입법 가능성 등에 업무 보고의 초점이 맞춰졌기 때문에 보고를 안 했다고 해명했습니다.
그러면서 대신, 이튿날 청와대 국가안보실에 사드 발사대 4기를 추가 반입한 것에 대해 보고했다고 덧붙였습니다.
그러나 청와대는 국방부로부터 그런 보고도 받은 적이 없다며 당시 보고 문서에도 추가 발사대 4기에 대한 내용은 빠져있다고 지적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청와대가 진상조사를 예고하고 새 정부 인수위 격인 국정기획위원회도 내일 국방부로부터 추가 업무보고를 받는다고 밝히는 등 국방부의 보고누락 여부를 둘러싼 파문이 확산되고 있습니다.
YTN 강정규[live@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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