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m 넘는 높은 파도에도 아랑곳하지 않는 '안전불감증' / YTN

2017-11-15 1

[앵커]
어제 강원 동해안에서 물놀이하던 20대 형제가 물에 빠져 숨지는 등 너울성 파도로 인한 사고가 잇따랐습니다.

하지만 최고 2m가 넘는 높은 파도가 몰아치는데도 일부 관광객들의 안전 불감증은 계속되고 있습니다.

송세혁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119구조대원과 해경, 시민들이 힘을 합쳐 튜브와 연결된 줄을 당깁니다.

너울성 파도에 휩쓸려 물에 빠진 20대 남성을 구하기 위해서입니다.

줄을 잡고 있던 구조대원도 파도에 맞자 중심을 잃고 쓰러집니다.

이 남성은 간신히 목숨을 건졌지만, 함께 빠진 20대 형제는 결국 숨졌습니다.

속초와 고성에서도 물놀이하던 관광객 등 3명이 너울성 파도에 휩쓸렸다가 구조됐습니다.

다음 달 개장하는 동해안 한 해수욕장.

자신의 키보다 높은 파도가 밀려오는데도 관광객들이 물놀이를 즐깁니다.

거센 파도에 휩쓸리는 아찔한 장면이 속출합니다.

[관광객 : (파도가 세서 들어가면 무섭지 않아요?) 네, 그냥 재밌는데요. 저 수영할 수 있어요.]

너울성 파도 위험성을 알리는 경고 방송에도 아랑곳하지 않습니다.

이렇게 개장하지 않은 해수욕장에는 안전 요원이 배치돼 있지 않습니다.

따라서 물에 빠지면 신속한 구조가 어려워 인명사고로 이어질 위험이 큽니다.

기상청은 동해안에는 너울성 파도가 해안도로나 방파제를 넘을 수 있다며 사고 예방에 주의해달라고 당부했습니다.

YTN 송세혁[shsong@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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