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미국 유나이티드 항공 승객 강제 퇴거 사태가 결국 미 하원 청문회로 이어졌습니다.
여기에는 주요항공사 최고경영진도 모두 참석해 고개를 숙였고 강도 높은 질타를 받아야 했습니다.
뉴욕 연결합니다. 김영수 특파원!
먼저 청문회 개최 소식부터 전해주시죠
[기자]
항공사 갑질 논란 결국 유력 항공사 최고경영진이 미 하원 청문회에 나와 고개를 숙였습니다.
문제의 유나이티드 항공의 최고 경영자인 오스카 무노즈를 비롯해 경영진들은 청문회에 나와 다시 한번 고객들에게 사과하고 앞으로 그런 일이 다시는 없도록 약관을 개정하는 등 개선 대책을 세우겠다고 약속했습니다.
오늘 청문회에는 유나이티드 항공뿐 아니라 논란이 된 다른 항공사 간부들도 대거 출석했는데요
켈리 필리포비치 아메리칸 항공 수석 부사장과 밥 조든 사우스웨스트항공 부사장 등 도 함께 나와 논란이 된 오버 부킹, 그러니까 정원초과예약에 대한 자체 대책을 의원들에게 설명했습니다.
[앵커]
어떤 대책들이 나왔습니까?
[기자]
먼저 가장 먼저 문제가 됐던 유나이티드 항공은 지난달 사태 발생 후 오버부킹 피해 승객에 대한 보상금을 최대 만 달러 우리돈 천 백여만 원으로 상향 조정한다고 밝혔습니다.
사우스웨스트 항공은 오버 부킹을 폐지하기로 했습니다.
그동안 미국 항공업계는 저렴한 가격에 더 많은 탑승객을 태우기 위해 오버 부킹을 남발했고 만약 초과 승객이 발생하면 최저가 항공권을 구매한 고객에게 좌석 양보를 요구했는데요.
이번 사건을 계기로 각종 약관을 고객들이 알기 쉽게 변경하는 등 서비스 개선 대책을 내놨습니다.
[앵커]
그런데 유나이티드 항공이 피해자인 베트남계 승객인 다오씨와 합의를 했지요?
[기자]
그렇습니다. 유나이티드 항공은 지난달 9일 초과 예약으로 자리가 부족하다며 베트남계 출신 의사인 데이비드 다오씨를 강제로 끌어내리다 코뼈와 앞니를 부러뜨렸는데요.
유나이티드는 다만 원만한 합의를 했다고 만 발표했는데요. 합의 조건을 공개하지 않기로 해서 금액은 공개되지 않았지만, 합의금이 적어도 수백만 달러, 수십억 원에 이르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유나이티드 항공사는 사건 발생 당시 오히려 직원들을 독려하는 최고경영자의 이메일이 공개되면서 전 세계의 공분을 샀고 한때 주가가 폭락하는 등 곡절을 겪었습니다.
[앵커]
... (중략)
▶ 기사 원문 : http://www.ytn.co.kr/_ln/0104_201705031258244389
▶ 제보 안내 : http://goo.gl/gEvsAL, 모바일앱, 8585@ytn.co.kr, #2424
▣ YTN 유튜브 채널 구독 : http://goo.gl/Ytb5SZ
[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 Korea News Channel YTN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