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북한이 육·해·공군과 전략군에 이어, 특수작전군을 새롭게 창설한 정황이 포착됐습니다.
한미 양국 군의 '참수작전'에 투입되는 특수부대에 대한 맞불 성격으로 보입니다.
강정규 기자입니다.
[기자]
얼룩무늬 군복 차림에 얼굴에 위장색을 칠한 장병들이 김일성 광장에 들어섭니다.
지난 15일 열병식 때 공개된 북한군 특수부대입니다.
유탄 발사기가 달린 소총과 야간 투시경, 방탄조끼 등 개인 무장이 대폭 개선된 모습입니다.
[北 조선중앙TV : 전쟁은 광고를 하고 하지 않는다는 백두령장의 가름치심을 뼈에 쪼아 박고 싸움 준비 완성에서 집단적 혁신을 일으켜 나가고 있는…]
북한 노동신문은 이번 열병식의 행진 순서를 소개하면서 기존의 육·해·공군과 전략군에 이어 새롭게 '특수작전군'을 나란히 명시했습니다.
북한이 10만 명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진 특수부대를 따로 떼어 내 새롭게 특수작전군을 창설했다는 분석이 나오는 이유입니다.
[신종우 / 국방안보포럼 사무국장 : 북한군 전략군과 특수작전군을 창설한 것은 핵과 미사일 특수부대 등 비대칭 전력 강화를 통해 남한 우위의 군사력을 가지려는 것입니다.]
김정은은 앞서 지난 13일 특수부대 훈련을 참관하면서 큰 만족감을 표시했고, 지난해 11월에는 제주도를 포함한 우리 후방 지역 침투 작전을 보고 받기도 했습니다.
북한이 이처럼 특수부대의 위상을 격상한 것은 한미 양국의 이른바 '참수작전'에 대한 맞대응으로 풀이됩니다.
올해 한미 연합훈련에서 미군은 오사마 빈 라덴 사살작전에 투입됐던 특수부대를 참가시켰고, 우리 군도 유사시 북한의 지도부를 제거하는 특수임무여단 창설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YTN 강정규[live@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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