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과 한국의 특수부대원들이 북한군 기지를 습격해 가상의 요인을 생포하는 훈련의 모습이 공개됐다.'
'크리스마스 선물'을 거론하며 도발을 시사해 온 북한을 향해 미국이 강력한 경고 메시지를 보낸 것으로 보인다'
어제 이런 내용 보도해 드렸는데요.
일부 언론에선 이 훈련이 적의 핵심 수뇌부 제거를 뜻하는 이른바 '참수작전'의 성격이라고 보도하기도 했죠.
그런데 북한군에 대한 '가상 습격훈련'이라는 한국 언론의 분석은 잘못됐다는 비판이 나왔습니다.
미 국방부 관계자가 미국의 소리(VOA) 방송을 통해 '이런 보도는 터무니없고 위험하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는데요.
우리 국방부도 이 부분에 대해 미국 측과 같은 입장이라고 밝혔습니다.
[최현수 / 국방부 대변인 : 훈련의 성격에 대한 이해가 잘못됐다는 부분인 거 같습니다. 그 부분에 대해선 한국 국방부와 미국 국방부가 같은 입장입니다. 대테러 훈련하고 요인 구출 훈련으로 저는 그렇게 파악하고 있는데 정확한 성격에 대해서는 저희가 말씀을 드리지 않아 왔습니다.]
그러니까 북한 주요인물 생포 훈련이 아니라 북한에 납치된 우리 측 주요인물을 구출하는 상황을 가정해서 훈련을 했다는 건데요.
그렇다면 공개된 사진 속 흰옷을 입은 사람이 구출된 인질 역할을 한 것으로 보이는데,
만약 인질이 아니라 '생포 대상'이었다면 두건을 씌우고 제압하는 모습이 있었을 거란 분석도 있습니다.
손이 묶여 있는 건 실제 납치된 상황처럼 훈련하기 위함이라는 거고요.
같은 사진을 두고 정반대의 해석이 나온 건데, 훈련의 성격을 떠나서 훈련 사진 공개가 이례적인 건 맞습니다.
통상적으로 해오던 합동 훈련이지만 훈련의 모습이 공개된 시기가 시기인 만큼 주목을 받는 겁니다.
크리스마스 전후로 북한의 도발 가능성이 제기되는 가운데, 한반도를 둘러싼 긴장감도 높아지고 있는데요.
미국 연방항공청은 민간 여객기에 경계 경보를 발령하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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