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우리 정부의 사드 배치 결정에 반발한 중국의 경제보복이 너무 지나치다는 지적이 곳곳에서 제기되고 있습니다.
중국은 유사시 대한민국을 공격할 천여 기의 미사일을 배치해 놓은 사실은 감춘 채 자신들의 안보 불안만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김주환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중국은 유사시 자국 영토를 방어하기 위해 중국 동해 연안과 북중 국경 부근에 각종 미사일을 배치해 놓고 있습니다.
이 가운데 대한민국에 가장 위협적인 곳이 바로 중국 지린성 퉁화에 위치한 중국군 제816 미사일 여단입니다.
중국군은 이곳에 사정거리 800~1000㎞에 달하는 단거리탄도탄, SRBM 1,200여 기를 집중 배치해 놓고 있습니다.
중국 내륙 쓰촨성 황룽에도 한반도를 겨냥한 중거리 탄도탄, MRBM 수 백여 기를 배치해 놓고 있습니다.
우리나라를 넘어 일본 일부 지역까지 사정권에 두고 있지만, 두 곳 모두 유사시 '북한 지원'을 위해 사용됩니다.
[김대영 / 한국국방안보포럼 연구위원 : 이곳에 배치된 미사일은 한국 공군 및 주한미군 공군기지를 파괴하는 것은 물론 한반도 증원전력의 핵심인 항공모함이 동?서해안으로 진입하는 것을 막는 역할을 하게 됩니다.]
중국은 지난 2015년 66년 만에 처음으로 국방전략을 수정하면서 '적극적 방어'개념을 도입했습니다.
자국 방어를 위해 제한적 선제 공격도 불사하겠다는 의미입니다.
사드가 실제 배치될 경우 경북 성주가 미사일 타격 대상에 오를 것이라는 중국 일각의 주장도 이 같은 배경에서 나온 발언입니다.
이렇듯 중국은 대한민국을 겨냥한 미사일 배치 사실은 감춘 채 자신들만 안보 불안을 겪고 있다는 일방적 주장을 되풀이 하고 있습니다.
YTN 김주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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