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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말레이시아 공항에서 북한 김정은의 이복형 김정남을 살해한 것으로 추정되는 여성들이 체포됐다는 현지 언론의 보도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이 보도가 사실인지는 확인되지 않고 있는 가운데 이 여성의 국적에 대해서도 엇갈린 보도가 나오는 등 혼선이 빚어지고 있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임장혁 기자!
앞선 뉴스에서 여성용의자 2명을 태운 택시운전사를 조사했다는 내용까지는 전해드렸는데, 현지 언론들은 이 여성들이 경찰에 체포됐다고 보도하고 있다고요?
[기자]
말레이 메일과 더 스타 등 현지 언론들의 보도한 내용입니다.
현지 경찰이 쿠알라룸푸르 공항에서 북한 김정남에게 독극물 공격을 가해 숨지게 한 여성 용의자 2명을 체포해 조사 중이라는 것입니다.
또 경찰이 이 사건에 연루된 다른 5명을 추적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체포된 여성 2명은 북한 사람이 아니라 미얀마 국적이라고 보도하고 있습니다.
앞서 말레이시아 더선이라는 신문은 여성 용의자 2명 중 1명이 체포됐다고 보도했습니다.
이 여성을 포함해 이번 김정남 살해 사건에 남성 4명과 여성 2명 등 모두 6명이 연루돼 있다는 내용도 함께 전했습니다.
그러나 이 신문은 체포된 여성의 국적이 베트남이며 김정남을 살해한 이후 현지 호텔에서 머물고 있었다고 신문은 전했습니다.
로이터 통신도 말레이시아 경찰이 이번 사건에 연루된 미얀마 여성 한 명을 구금 중이라고 짤막하게 긴급 뉴스로 타전했습니다.
하지만 체포된 용의자가 한 명인지 두 명인지, 이들의 국적이 미얀마인지, 베트남인지 등 엇갈린 보도 내용에 대해 현지 경찰이나 관련 당국이 확인해준 내용은 전혀 없는 상태입니다.
일본 일부 언론은 용의자 2명이 이미 사망했을 가능성까지 제기되는 등 현지 당국의 정확한 발표가 없는 가운데 혼선만 이어지는 상황입니다.
지금까지 국제부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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