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오늘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병원에서는 김정남 시신에 대한 부검이 진행됐습니다.
북한이 민감한 반응을 나타내는 것으로 보인다고 합니다.
북한은 김정남 시신 부검을 하지 말라고 말레이시아 측에 요청했다가 거절당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에 나가 있는 YTN취재기자 연결해서 현지 상황 알아보겠습니다. 최기성 기자!
2시간 반 전쯤에는 말레이시아에 있는 북한 대사관 차량이 부검하는 병원으로 들어갔다고 했는데 그 차량은 도로 나왔습니까?
[기자]
제 뒤로 지금 부검실이 보이는데요.
아직까지 대사 차량은 주차가 돼 있는 상황입니다.
중간에 5분 정도 대사 차량이 밖으로 나갔다가 돌아오기는 했는데 큰 의미는 없는 행동으로 보이고 있습니다.
대사 차량이 들어올 때만 해도 부검이 어느 정도 마무리된 것 아니냐는 이야기가 나왔었는데 아직까지 경찰 등에서는 공식적으로 부검이 종료됐다는 말을 하지 않고 있는 상황입니다.
또 북한 관계자들이 부검실로 들어갈 때 취재진이 관련 여러 가지 질문을 했었는데 민감한 반응을 보이면서답변하지 않고 그대로 부검실로 들어가는 모습을 볼 수 있었습니다.
[앵커]
그렇다면 김정남으로 추정되는 시신이 부검을 위해서 쿠알라룸푸르 병원으로 옮겨진 지 5시간 정도 된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부검이 길어지고 있다, 이렇게 봐도 되는 겁니까?
[기자]
부검은 오늘 오전부터 진행된 것으로 보이는데요.
당초에는 푸타르자야 병원 부검실에서 진행을 하려고 하다가 시설이 더 잘 되어 있는 이곳 쿠알라룸푸르 병원으로 옮겨서 부검을 진행하기로 했습니다.
오늘 오전부터 진행했으니까 약 반나절 정도가 지나고 있는데 부검이 좀 생각보다는 길어지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안에서 안에서 북한 관계자들도 병원 관계자들과 대화를 나누고 있는 것으로 추정이 되고요.
아무래도 부검 결과에 따라서 방향이 클 것으로 예상이 되기 때문에 부검이 더 오래 걸리는 것으로 추정됩니다.
이곳에는 국내외에서 온 취재진들도 인산인해를 이루고 있는 상황입니다.
부검 결과에 따라서 어떤 독극물을 사용했는지, 또 실제로 어떤 사인이 일어났는지를 파악할 수 있기 때문에 부검 결과가 주목되고 있는 상황입니다.
[앵커]
병원 주변의 경호도 삼엄한 것 같은데요.
현지 경찰들은 이번 사건...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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